비즈니스 인사이트

KOITA 글로벌 포럼 2013 세션Ⅱ: COLLABORATION 패널토론

죄장_이우일 서울대학교 공과대학 기계항공공학부 교수

패널_Philippe Queille, Benjamin Cohen, 변재완


R&D와 협업의 다양한 접근방식

산업 및 의료용 가스 전문 기업 Air Liqude, 방위 기업 IAI, 그리고 모바일텔레커뮤니케이션 기업인 SK텔레콤까지, 각각 영역이 다른 기업들을 만나보았다.

전혀 다른 영역이기 때문에 R&D나 협업전략의 접근방식 역시 다르지 않을까? 협업에 대한 그들의 다양한 관점을 들어본다.


Philippe Queille

R&D협력과 관련해서 카테고리를 나누어보자. 먼저 협업을 한다고 할 때 그 대상은 대학이 될 수도 있고 리서치 센터일 수도 있다.

민간 부문과 같은 경우, 예컨대 어떤 과학적인 문제에 대한 해결책을 찾는다고 했을 때, 누구를 선택해야 하는가 결정하게 된다.

이렇게 업무와 해당 토픽에 관심 있는 사람을 찾는 것에서부터 협업은 시작된다.

선택을 한 다음엔 협업의 방향을 정하게 된다.

그 다음 필요한 펀딩을 확보하게 되고 추가적으로 새로운 정보들을 공유한다.

이러한 과정 안에서 협업은 이미 진행 중이다.
 
유럽과 같은 경우, 공공분야의 펀딩을 확보하기 위해 협업이 진행되는 과정 안에 컨소시엄을 구축하기도 한다.

협업의 과정이나 방식은 사례마다 다를 수 있다.

대학과도 할 수 있고 개인과도 할 수 있다.

혁신적인 생각을 가지고 있는 발명가와도 협업을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그러한 모든 협업의 형태가 같을 수는 없다.

대기업의 경우엔 일반적으로 센터를 만들고 신생기업들과 협업을 진행하는 형태를 갖기도 한다.

문제는 협업의 대상과 어떻게 협력하느냐이다.

협업 대상과의 소통은 그래서 중요하다.

정보를 공유하고 문제점을 논의하고 해결책을 찾아가는 일련의 프로세스 안에서 협업은 성공하는 것이다.


Benjamin Cohen

협업을 위해서는 서로 간에 ‘오픈’된 자세가 필요하다.

한국에서 국방 쪽 기업들과 많은 관계를 가졌는데, 그렇게 오픈되어 있지 않다,라는 점이 애로사항이라면 애로사항이었다.

문화가 달라 그럴 수도 있겠지만 변화가 필요할 듯싶다.

이스라엘인들은 한국에 대해 굉장히 스마트한 이미지를 갖고 있다.

한국 역시도 이스라엘을 그렇게 보는 것이 사실이다.

이러한 스마트한 사람들이 연계되면 시너지 효과는 대단하다.

이것이 협업이 만들어내는 가치인 것이다.
 
한가지 우리가 숙지할 점은 협업, 협력을 하고 외부기관과 파트너십을 구축하는 데 있어 연구자의 동기화를 촉진시키고 이익을 보호해주는 것은 반드시 필요한 사항이라는 점이다. 무턱대고 협업은 협업이 될 수 없다.

모든 조건들이 제 자리에 위치했을 때 협업은 자유로운 프로세스에 들어가는 것이다.

협업은 서로가 학습하는 과정이다.

실패가 있을 수도 있으나 그것 역시 학습의 한 과정일 뿐이다.

각각의 학습허브를 잘 찾음으로써 좀 더 나은 협력의 답을 찾아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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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재완

SK텔레콤은 국내외 많은 통신업체들과 다양한 협업을 해왔다. 국산 시스템이든 외산 시스템이든 장단점은 다 있게 마련이다.
 
삼성전자의 경우, SKT가 어떠한 기술을 어떻게 만들어 달라고 요구했을 때 훨씬 빠르게 해 준다는 장점이 있다.
 
또한 기술 우위 회사라는 이미지를 심어주는 데도 일조한다.

삼성보다 큰 기업인 에릭슨 같은 경우엔 미래를 내다보는 인사이트 부분에서 장점이 강하다.

이러한 장점을 취하기 위해 SKT는 여러 해외기업의 오퍼레이터들과 주기적으로 만나 세상이 이렇게 돌아갈 것 같은데, 당신과 내가 협력해 이런 것을 만들어보지 않겠느냐? 하고 이야기를 나눈다.

여기서부터 협업은 시작되는 것이다.

프로젝트를 담당하고 있는 팀장들이 어떤한 과제를 진행함에 있어 함께 일할 사람을 찾는다면 이 또한 협업의 시작일 것이다.

협업은 때에 따라 ‘동시’에 무엇인가를 진행한다는 것이 아닌, 누군가의 ‘접근’에 의해 시작될 수도 있는 것이다.

협업은 보다 큰 힘을 창출한다. 그야말로 뭉치면 사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