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ITA 글로벌 포럼 2013 세션Ⅱ : COLLABORATION 주제강연3
R&D와 상생 협력
SK텔레콤(주)은 여러 가지 상생 협력 교육프로그램을 통해서 지금까지 900여 개 교육과정을 운영해 약 1만 5천명에 달하는 협력업체 임직원에게 교육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SK텔레콤의 R&D 상생 협력의 의미는 무엇인지 알아본다.
R&D 협력의 의미
기업의 연구원들은 어떠한 R&D를 하는가?
R&D란 돈과 사람, 그리고 시간이라는 리소스를 넣어 기술을 만들고 비즈니스 가치로 다시 전환하는 사이클이다.
그것이 R&D의 기본적인 원칙이다. 여기에 협업이 가세한다.
기술을 만들 때 100% A서부터 Z까지 혼자 만들 수 없다.
혼자 만들었다고 하더라도 절대 경쟁력을 가질 수 없다.
외부와 협력해서 원하는 기술을 원하는 형태로 원하는 시점에 이 세상에 존재할 수 있게 만드는 것, 그것이 R&D협력의 골자라고 볼 수 있다.
정보통신이라는 생태계 전체에서 볼 때 기술이란, 정책을 마련한 정부기관과 통신사업자의 영향이 가장 크다.
LTE란 기술을 택할 것인가? 와이브로란 기술을 택할 것인가? 언제 LTE를 상용화할 것인가? 하는 모든 결정은 통신산업에 있는 모든 파트너들에게 엄청난 비즈니스 변화를 끼칠 수 있다.
그래서 SK텔레콤은 에코시스템의 가장 정점에서 전체를 이끌어가려고 노력한다.
R&D와 기술경쟁력
이동통신은 더 이상 성장사업이 아니다.
SK텔레콤만 보더라도 20년 전의 가입자 40만 명이 현재는 한국 인구 그 자체인 4천 5백 만이 넘는 상황이다.
더 이상의 새로운 성장 기회는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
그래서 고유업인 이동통신서비스에 추가해서 테블릿PC와 같은 스마트 디바이스와 스마트 모바일디바이스가 컴퓨터와 똑같이 다른 산업과 결합해 새로운 변화를 줄 수 있는 융합 R&D 상생 협업을 진행중이다.
또한 이러한 사업을 위해 근본적으로 해외 업체와 조인해 협업해 나가고 있다.
통신사업자는 제품이 단말기나 TV, 자동차 같은 ‘물건’이 아닌, 보이스서비스, 데이터서비스, SMS서비스 등의 서비스로서 다양한 재화를 만들어내는데 이는 커뮤니케이션 네트워크라는 생산설비를 통해 이루어진다.
이러한 생산설비로서 24시간 끊임없이 고객이 원하는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역할을 수행한다.
그렇다면 통신사업자로서 기술경쟁력을 어떻게 가져가야 하는가? 어떠한 기술들에 의해 세상이 바뀔 것인가? 미래에 창출될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잡기 위해 기술적으로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가?
이러한 고민을 통해 방향성이 정해지고 전체적인 스케치가 그려지게 되면 돈과 사람, 시간이라는 리소스를 그 스케치 속에 넣어 기술과 가치라는 하나의 그림을 완성해가는 것이다.
이러한 계획이 제대로 진행되기 위해서는 경쟁력 있는 기술이 이용되어야 한다.
정보통신 계열에서 기술적인 경쟁은 ‘생존’과 직결되기 때문에 기술 개발과 선택은 아주 중요하다.
제조업체에 제조공정 기술이 있다면 통신업체에게는 운영기술이 있다.
똑같은 컴퓨터를 주더라도 팔라멘트를 어떻게 세팅하느냐에 따라 퍼포먼스가 달라지듯이 동일한 에릭슨 장비 동일한 삼성장비를 쓰더라도 어디에 시스템을 갖다놓고 어떻게 세팅하며 어떻게 운영하는가에 따라 전혀 다른 것이 되어버린다.
이러한 사항이 R&D에서 중점적으로 가져가고자 하는 경쟁 우위요소다.
SKT가 가장 혁신적인 사업자로서 알려지게 된 주된 이유는 이처럼 다양한 기술을 개발, 선택해 상용화하고, 늘 세계 최초로 다양한 서비스들을 만들어 소비자에게 제공했다는 데 있다.
IT 인프라나 비즈니스 파트너십이라는 협업체제도 지난 20년간 SKT를 꾸준히 성장하게 만든 주된 요소다.
많은 사람들과 소통하면서 기술에 대한 디테일을 파악하고 전략을 짜고 R&D 과제를 기획하는 것 역시도 마찬가지다.
가장 중요한 것은 고객, 기술, 시장에 대한 통찰력과 미래에 대한 대안을 가지고 스마트한 파트너들과 함께 일을 해나가는 것이다.
이것이야말로 R&D 상생 협력의 가장 중요한 핵심 역량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