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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ITA 글로벌포럼 2013 - 창조경제 시대의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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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ITA 글로벌 포럼 2013 : 창조경제 시대의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

 기조 연설  혁신이란 무엇인가?

연설 : Stephen Hoover Xerox 팔로알토 연구소 CEO


세션Ⅰ [주제 : Creativity]

 주제강연1  창의력이란 무엇인가?

발표 : Steve Cousins Savioke CEO

 주제강연2  혁신구조와 지속가능한 성장관리

발표 : Masanori Yoshikai 스미토모 전공 상임고문

 주제강연3  모바일 산업의 비즈니스 모델

발표 : 이석우 (주)카카오 CEO

 패널토론  창조경제와 우리의 선결과제

좌장 : 김희경 (주)매일방송(MBN) 보도국 사회1부 차장

패널 : Steve Cousins, Masanori Yoshikai, 이석우


세션Ⅱ [주제 : Collaboration]

 주제강연1  올바른 파트너십 관계

발표: Philippe Queille Air Liquide 부사장 아시아 R&D 총괄

 주제강연2  국방 산업 분야의 R&D와 협업

발표: Benjamin Cohen IAI(Israel Aerospace Industries Ltd) Director

 주제강연3  R&D와 상생 협력

발표: 변재완 SK텔레콤 CTO

 패널토론  R&D와 협업의 다양한 접근방식

좌장 : 이우일 서울대학교 공과대학 기계항공공학부 교수

패널 : Philippe Queille, Benjamin Cohen, 변재완


KOITA Global Forum 2013 개최
New Business Model in The Creative Economy

이 홍 광운대학교 경영학부 교수
honglee@kw.ac.kr

프롤로그

이른 시간부터 사람들이 모이기 시작하였다. 10시에 들어서자 테이블이 차기 시작했다.

행사장의 수용여력이 330여 석 정도인데 신청자는 450여 명이 넘어섰으니 그도 그럴 법하다.

여분의 의자를 놓는 작업이 진행되었다.

이번 포럼의 핵심 키워드는 ‘창조’와 ‘협력’이다. 이 키워드에 대한 해법을 찾으려는 사람들이 포럼행사를 가득 채우고 있었다.

한국이 무엇에 목말라 하고 있는지를 느낄 수 있었다.


포럼의 배경

창조가 이루어지려면 ‘가치 게임(Value Game)’ 중심의 성장방식이 이루어져야 한다.

이전의 성장방식은 저렴한 생산비에 기초한
‘효율게임(Efficient Game)’이었다.

그래서 부가가치가 낮은 커모더티(Commodity) 상품이 주를 이루었다.

가치 게임으로 진화하려면 당연히 프리미엄 상품을 만드는 창조적 역량을 키워야 한다.

이것의 일면을 볼 수 있는 행사가 ‘글로벌 포럼 2013’이다.

창조력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협력도 중요하다. 과거의 창조는 ‘일인 창조’였다.

걸출한 사람들이 세상을 바꾸었다. 하지만 이제는 ‘다인 창조시대’로 진입하고 있다.

기술과 사업영역이 매우 다변화되어 한 사람의 머리나 조직으로는 모든 것을 소화할 수 없는 시대가 됐다.

그래서 협력이 필요하다. 글로벌 포럼 2013의 또 다른 키워드가 협력인 이유다.


포럼 스케치

제록스사의 팔로알토 연구소의 후버 대표의 키노트 스피치가 시작됐다. 이 연구소의 주된 전략은 세 가지란다.

1) 핵심적인 미래기술에의 투자 2) 고객과의 협력 3) 성과를 낼 수 있는 반복적인 혁신 방법의 활용. 후버대표는 소프트웨어가 미래의 핵심기술이라고 말한다.

세상의 변화를 한 마디로 표현하면 ‘민주화’인데 소프트웨어가 이 민주화 과정에 가장 크게 기여하고 있다는 것이다.

후버 대표가 말하는 민주화란 무엇일까?

과거에는 기업들이 제공하는 한정된 제품을 소비자들이 구매할 수밖에 없었지만 이제는 소비자들의 선택의 폭이 넓어졌다. 이것이 일차적인 민주화다.

다음으로 소비자들은 다양한 IT기술의 발전으로 자신들의 의견을 쏟아낼 수 있게 되었다. 이것이 또 다른 민주화다.

더 나아가 이제 소비자는 3D프린터로 자신이 원하는 것을 만들고 또 판매도 하는 세상을 마주하게 됐다.

생산과 소비가 모두 개인수준에서 이루어지는 새로운 민주화가 열린 것이다.

더욱 놀라운 것은 소비자들이 개별 제품과 소통하는 시대가 온다는 것이다.

정보의 프린트화(Printed Intelligence)가 일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과거에는 전자회로를 부품들을 조립하여 만들었다. 앞으로는 ‘인쇄회로’가 만들어져 모든 제품과 포장에 부착되어진다.

이것을 이용하면 휴대폰을 통해 제품과 대화할 수 있다.

엄마들은 아이들의 기저귀를 갈기 위해 무작정 밤잠을 설칠 필요가 없다.

인쇄회로가 아이의 상태를 감지하여 휴대폰에 전송하고 이를 엄마가 알 수 있도록 해주는 시대가 열리기 때문이다.
 
CCN(Content Centric Networking)시대의 도래도 민주화를 가속화하는 요인이 된단다.

현재의 인터넷 서비스는 IP라는 주소기반이다. 앞으로는 이것이 콘텐츠 기반으로 바뀐단다.
 
이렇게 되면 쓸모없는 콘텐츠가 아닌 필요한 정보만 쏙 빼올 수 있는 시대가 열린다.
 
이것이 최종의 민주화 단계다. 이 모든 뒤에 소프트웨어가 자라잡고 있다.

팔로알토 연구소는 그래서 소프트웨어에 집중한다고 한다.

이런 기술들을 개발하기 위해 다른 기업이나 연구조직들과 협력하고 특히 소비자들과의 교류를 강화하고 있다고 한다.

주제 중심의 포럼이 시작되었다. 창조를 키워드로 하는 첫 번째 세션이 있었다.
 
새비오크사의 쿠진스 대표의 이야기가 인상적이었다. 창의성이란 기술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닌 비즈니스 모델과 연계되어 진행되어야 한다는 이야기로 발제가 시작되었다.

관련하여 몇 가지 주목할 만한 이야기들을 들려주었다.

1) 다양하게 벌리지 말고 가장 유망한 사업기회를 찾기 위해 집중할 것

2) 창의적 기회는 누구에게서도 찾을 수 있기 때문에 다양한 집단의 사람들과 교류할 것

3) 오픈 소스는 기업에게는 위험할 수 있는 모순을 가지고 있지만 때로는 다양한 사람들의 아이디어를 모아 제품의 기술을 개발시키는 기회를 주기도 함

4) 비즈니스는 창의성만으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효율적인 생산과 관리 프로세스도 필요로 하며 특히 실패에 대한 구성원들의 안정성을 확보해주는 것도 필요함

5) 비즈니스만을 목적으로 하지 말고 사회에 반향을 주는 기술이나 아이템에 대하여도 관심을 가질 것

두 번째 세션은 협력을 키워드로 진행되었다.
 
에어 리퀴드 아시아 총괄 부사장이 개방형 혁신에 대한 구체적인 방법을 설명하였다.
 
세계의 연구 클러스터별로 특성이 다르니 이들을 명확하게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자신들은 세계의 각 연구 클러스터들에 대한 평가를 지속적으로 하면서 협력방안을 찾고 있다고 한다.

변재완 SK텔레콤 CTO는 ICT기업들과의 협력연구에 대한 경험을 들려주었다.

ICT산업에서의 연구생태계를 이해하지 못하면 효과적인 협력이 어렵다고 한다.

개별 기업들이 매우 다양한 부분에서 연구개발을 하고 있기 때문에 마치 장님들이 코끼리를 만지는 것과 같은 상황에 봉착하게 된다고 하였다.

전체적인 시각을 가지고 관찰하려면 다양한 세계적인 기업들과 네트워크를 가지면서 지속적으로 교류하는 것이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