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기술경영인인터뷰

해피프리즘 01 - 이달의 엔지니어상 10월 수상자

‘철도 인프라와 풍력발전에 사용되는
전력 · 신호케이블’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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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전선(주) 박도현 수석연구원은 친환경 신재생에너지인 풍력발전용 고내구성 전선과 친환경 수송 수단인 철도용 특수 전선을 개발한 공로를 인정받아 이달의 엔지니어상을 수상했다.

그는 20년간 전선용 소재와 고기능성 전선 개발에 전념해 온 전선 연구 분야의 전문가로 기존 전선의 성능을 뛰어넘는 특수 환경에 적합한 제품 개발에 온 힘을 기울여 왔다.



 question 01  ‘철도 인프라와 풍력발전에 사용되는 전력 · 신호케이블’에 대해 설명해주세요.

풍력 터빈과 타워에 사용하는 고내구성 전선은 발전 중에 발생할 수 있는 비틀림이나 접속 품질 문제를 해결하였으며, 철도 차량용 전선과 신호 · 전력 전선은 국제기준 규격에 맞춤으로써 수입 대체를 통한 국내 산업발전과 경쟁력 향상에 기여할 수 있었습니다.


 question 02  상기 기술의 개발 의의는 무엇인가요?

2000년 초 KTX가 도입되면서 철도 차량용 전선의 국산화가 일부 진행되었으나, 이후 국내 시장을 외국기업에 넘기는 게 현실이었습니다.

이번에 개발한 제품은 품질 수준이 매우 높을 뿐만 아니라 국제 규격을 만족하는 제품으로 사업화를 위한 인증을 확보하였으며, 양산에 대한 공정 기술까지도 지원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question 03  연구개발 시 가장 중요시하는 점은 무엇인가요?

평소 고객과 현장 중심의 개발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개발이 필요한 제품을 발굴하여 상품을 기획하고 사용 환경에 대한 사전 조사를 통하여 고객 맞춤형 제품을 개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개발 제품의 기획 · 설계 · 평가기술 등 개발 전반에 대해 주도적으로 업무를 수행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으며, 이러한 노력으로 친환경 전선 재료와 고기능성 전선 관련 다수의 특허를 확보할 수 있었습니다.

개발 업무 전체를 이해하고 고성능 풍력발전용 전선과 철도용 특수 전선을 개발함으로써 친환경 분야의 전선 기술력 향상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question 04  최근 연구 중인 내용에 대해 말씀해주세요.

해상 플랜트 및 발전, 심해 유전, 항만 인프라 등의 산업 분야에 특화된 애플리케이션 사업 모델을 창출하기 위한 제품 개발에 전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글로벌 선진 업체와 기술 격차를 줄임으로써 우리나라 산업을 성장시키고 국가 경쟁력을 강화하고 싶습니다.


 question 05  수상 소감 한 마디 부탁드립니다.

새로운 분야에 도전을 많이 했는데 3~4년 동안 어렵게 개발한 제품으로 이러한 상을 받게 돼서 굉장히 기쁘게 생각합니다.

도전으로 새로운 것을 만들고, 즐겁게 일에 임하면 좋은 결과들이 나타나지 않나 싶습니다.

항상 희망이 되어준 가족과 팀원들에게 감사하고, 지속적인 연구를 통하여 세계 최고 수준의 제품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계속 노력하겠습니다.


‘고기능성 알루미늄합금 기술’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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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성정공(주) 양영석 연구소장은 과공정AI/Si 합금 연속주조기술을 개발하여, 일본으로부터 전량 수입하던 고기능성 알루미늄 자동차부품(사판 및 피스톤)의 국산화를 통해 연간 300억 원에 해당하는 수입대체 효과를 달성했다.

그는 24년간 알루미늄합금과 공정개발에 전념했으며, 국내·외 특허 10건을 개발·상업화하여 알루미늄산업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question 01  ‘고기능성 알루미늄합금 기술’이란 무엇인가요?

자동차를 경량화해야 한다는 것은 전 세계 자동차 회사들이 갖고 있는 공통된 생각입니다.

자동차 경량화를 위한 노력의 핵심은 첫째, 기존의 철계 부품들이 갖는 물성을 대체할 수 있는 알루미늄합금을 개발하는 것이고, 둘째는 그 합금을 이용하여 경쟁력 있는 제조기술로 경량화 부품을 생산하는 것입니다.

여기서 고기능성이란, 철계 부품을 대체하기 위해 알루미늄합금이 가질 수 있는 한계물성을 능가하는 특성을 갖는 알루미늄합금을 말합니다.

특히 자동차 부품의 경우, 철계의 물성에 근접한 강성과 내마모성을 갖는 알루미늄합금을 고기능성 알루미늄합금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question 02  이 기술 개발로 인해 기대되는 효과를 말씀해주세요.

이 분야는 지난 30년 가까이 일본기업이 주도해 왔습니다.

그러나 제품의 국산화를 통해 기술의 격차가 없고 가격경쟁력이 충분한 제품을 공급하게 되었습니다.

이로써 국내시장을 발판으로 세계시장을 공략해 나갈 것입니다.
 
세계적으로 경쟁회사가 제한적이기 때문에 높은 진입장벽으로 시장을 안정적이게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합니다.

하지만 저희들은 여기에 안주하지 않고 신규합금과 공정개발을 지속하고, 특히 현대 · 기아자동차와 공동개발 등을 통한 협업을 계속 확대해 나갈 계획입니다.


 question 03  기술개발 시 애로사항에 대해 말씀해주세요.

중소기업들이 갖고 있는 애로사항은 양질의 연구인력 부족입니다.

본인의 업무에 자부심을 갖고 애착을 수상자갖는 엔지니어들이 필요하지만 현실은 그렇지 못합니다.

제 경우, 연구원들에게 동기를 부여하려고 노력합니다.

“남들이 하지 못하는 일을 우리가 하고 있다”, “엔지니어로 이름을 남길 수 있는 길 중에 하나가 본인의 발명으로 특허를 내는 일이다”, “그 특허가 대박 나면 본인의 노후가 행복하다” 등 엔지니어들에게 힘이 될 수 있는 조언을 자주 합니다.


 question 04  대한민국 소재산업에 대해 어떻게 전망하시나요?

소재분야는 우리에겐 인프라가 부족한 분야입니다.

이 때문에 정부에서도 막대한 돈을 들여가면서 세계인류소재(WPM) 연구사업을 추진하고 있고, 다양한 분야의 우수한 연구원들이 좋은 결과를 내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세계 학술대회나 콘퍼런스에 참가해보면 국내 수준이 크게 뒤져있는 것 같지는 않습니다.

WPM사업이 5년 정도 남아 있는데 아마 5년 이후에는 세계를 선도할 수 있는 소재들을 개발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WPM사업에서 중요한 것은 소재산업의 인프라가 국가적으로 구축된다는 것입니다.
 
이로 인해 미래에 훌륭한 인재들이 배출되고 소재산업이 융성할 수 있을 것이라 확신합니다.


 question 05  개인적인 목표나 희망하시는 것은 무엇입니까?

개인적인 목표는 매년 1개 이상의 특허를 등록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은퇴하기 전까지 최소 30개의 특허기술을 발명하고 싶습니다.

또한 개발된 제품들이 세계시장에서 인정받길 바라며, 우리 회사를 세계적인 경량화 부품 생산업체로 키우고 싶은 꿈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