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0회 KOITA 기술경영인 하계포럼 – 통합강좌 1
천 번을 흔들려야 어른이 된다
발표_ 김난도 서울대학교 생활과학대학 교수
현대인들은 늘 ‘어떻게 살 것인가’에 대해 고민하며 성숙한 어른이 되기를 갈망한다.
이 시대의 멘토 김난도 교수의 강연을 통해 ‘어른’이 되는 방법에 대해 생각해 본다.
기다림의 끝에서 만나는 성장
사회 초년생들은 필요 이상으로 많은 고민을 안고 살아간다.
자신의 관심, 적성과는 상관 없이 진학하고 사회로 진출하면서 유예해 두었던 고민을 하나씩 들춰보며 사소한 일에도 많이 흔들리게 된다.
몸은 어른이지만 정신적으로 미성숙한 ‘어른아이’가 만들어지는 것이다.
성숙한 어른이 되려면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할까? 먼저 타인과 경쟁보다 자신과 경쟁을 통해 자신을 성장시키려는 자세가 필요하다.
인생에는 ‘에스컬레이터’가 없다. 계단을 하나하나 올라야만 성장할 수 있다.
그 과정에서 우리는 다양한 실수를 경험하게 되지만 걱정할 것 없다.
이 실수가 좀 더 단단한 나 자신을 만들기 때문이다.
성숙해지려면 좌절의 순간에 자신을 다독이는 것도 필요하다.
내 안에 남은 에너지도 희망도 완전히 사라진 것만 같은 순간이 온다면 ‘아모르파티(Amor Fati)’, 즉 ‘네 운명을 사랑하라’를 주문처럼 외우자.
삶이 바뀐 것은 없지만 훨씬 수월해질 것이다. 중국에 있는 ‘모죽’이란 식물은 대나무의 일종인데, 씨를 뿌리고 5년 동안 죽순
인 상태로 전혀 자라지 않고 있다가 5년이 지나는 순간부터는 매일 15cm씩 자라서 25m까지 성장을 하는 식물이다.
모죽이 5년이라는 시간 동안 보이지 않는 노력을 하지 않았다면 성장도 없었을 것이다.
모든 성장에는 기다림이 필요하다.
이 기다림의 시간 동안 꾸준히 노력한다면 언젠간 애벌레에서 나비가 되어 비상하는 자신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