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하는 IP-R&D 전략 03 - 특허로 본 완전 입체형 3D 디스플레이 기술
IT 강국에서 특허 로열티
강국으로의 첫 걸음
우리나라는 IT 강국임에도 아직도 제품을 단순히 부품결합체로 바라보고 R&D에만 치중하여 곰과 왕서방 이야기에서처럼 곰의 굴레에서 벗어나질 못하고 있다.
따라서 이제는 제품과 기술을 특허복합체로 바라보는 새로운 패러다임의 전환을 통해 왕서방의 자리를 굳히고 특허 로열티 강국으로 첫걸음을 내딛어야 한다.
실제로 해외 선도 기업들은 오래전부터 제품과 기술을 특허복합체로 인식하여 특허를 실질적인 수익 창출의 전략적 도구로 활용하고 있다.
IBM의 경우 2008년 특허로 11억 5,000만 달러의 수익을 올렸다.
대조적으로 한국 기업의 경우 반도체, 휴대폰과 같은 수출 상위 5개 품목에 대한 기술 로열티 부분에서 심각할 정도의 적자를 기록하고 있는 실정이다.
그렇다면 어떠한 전략을 통해 로열티 강국으로 갈 수 있겠는가? 본고에서는 이에 대한 궁극적 해결책을 4단계로 구성된 실제 전략수립 사례01 를 통해 제시하고자 한다.
1단계: 니즈 분석
특정 참여 기관이 관심 또는 주력 기술 분야에서 최강의 지재권 포트폴리오를 구축하려면 기관의 현황부터 면밀히 분석하여 소기의 목적을 이룰 수 있는 니즈를 잘 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
실례로 완전 입체형 3D 디스플레이 기술에 있어 < 그림 1 >과 같이 지재권 창출, 지재권 보호, 지재권 활용이란 지재권 선순환 구조를 고려한 니즈와 이에 따른 3가지 전략을 기초로 설명하기로 한다.
2단계: 시장·환경 분석
시장·환경 분석 내용은 PTP(Product·Technology·Patent) Trend Map에 의해 주요 기업별 핵심 제품과 핵심 기술·특허·논문으로 통합 전개하여 동향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고 기술획득 전략수립 시 기초자료로 활용할 수 있다.
< 그림 2 >는 완전 입체형 3D 디스플레이에 대한 PTP Trend Map의 일부를 보여준다.
본 Map을 통해 첫째 시장·정책·표준화 측면에서 3D 붐의 여파로 시장선점 및 기술 개발이 가속화되고 있고 단기 상용화를 위해 다양한 표준안 마련 및 정부의 적극적 지원이 이루어지고 있음을 파악할 수 있다.
둘째 제품 측면에서는 현재까지는 Pseudo 3D 제품만이 출시되어 있어 휴먼팩터 등을 해결할 완전 입체형 3D 제품이 필요한 상황임을 알 수 있다.
마지막으로 기술·특허 측면에서는 완전 입체형 3D 디스플레이 제품과 결부된 핵심특허·논문은 희박한 상황으로 조기에 핵심·원천 특허를 선점해야하는 시급한 상황임을 파악해 볼 수 있다.
3단계: 특허·논문 검색 및 분석
앞 단계의 시장·환경 분석 내용을 토대로 특허·논문 분석은 홀로그램, 집적영상, 체적영상, 공간영상이란 4개 중분류와 각 중분류 당 입체영상 생성, 처리, 디스플레이, 응용이란 4개의 소분류로 구성된 기술 분류도에 따라 < 그림 3 >과 같이 핵심특허 32건, 핵심논문 57건을 각각 도출하였다.
특히 핵심특허의 경우는 < 그림 4 >에서 보여주듯이 주요특허 257건을 대상으로 인용관계를 통해 기술 파급력을 알 수 있는 SNA02 분석과 FOCUST03에서 제공하는 특허점수, 발명자 점수를 반영하였으며 기술성·시장성 평가가 상으로 판정한 건들을 종합 판단하여 32건을 도출하였다.
4단계: 기술획득 전략수립
이전 단계에서 도출한 주요특허·논문, 핵심특허·논문은 기술획득 전략수립의 중요한 데이터로 활용된다.
아울러 본 단계에서는 신규IP 창출과 미래유망 R&D과제 도출이 핵심사항으로 그 도출 프로세스를 하나의 예로 먼저 보도록 한다.
< 그림 5 >는 주요특허 257건, 주요논문 116건을 대상으로 신규IP의 경우는 POWER 분석04과 OS 매트릭스05를 통해 창출하고, 유망 R&D과제의 경우는 OS 매트릭스와 BGT 분석06을 통해 도출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
이러한 과정을 기반으로 집적영상 방식에 대해 기술획득 전략수립 예시를 보도록 한다.
집적영상 방식은 홀로그램 방식에 비해 특허 점유율이 상대적으로 적은 영역이다.
< 그림 6 >의 좌측 부분은 집적영상 방식에 대한 분석특허와 논문의 점유율 추이를 보이고 있다.
2007년부터 특허는 감소 추세에 있지만 논문 연구는 증가 추세에 있다.
특허는 출원 후 18개월 동안 비공개 상태로 있는 것을 감안한다면, 실제로 특허 출원은 많이 이루어졌지만 공개되지 않았을 것으로 추정해 볼 수 있다.
이러한 맥락에서 논문 분석에 집중하여 기술획득 전략을 수립해 보도록 한다.
< 그림 6 >의 우측 부분에 제시된 주요 논문 저자들의 연구 동향을 보면, 한국이 강세를 보이고 있으나 해외 동향을 파악하고자 학계에서 인정받고 있는 해외 선도 연구자인 Javidi의 최근 연구행적을 집중 분석해 보도록 한다.
< 그림 7 >에 제시된 바와 같이 2000년부터 2011년까지의 Javidi 논문을 집중 분석하여 집적영상 방식의 가장 큰 문제점인 낮은 해상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집적영상 디스플레이 소형화, 집적영상 뷰잉 파라미터 향상에 대한 유망 R&D과제를 제시함으로써 기술획득 전략을 제시할 수 있다.
지재권 보호 및 활용전략
참여기관이 현재 보유하고 있는 특허를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지재권 보호 전략, 도출된 지재권을 적극 활용할 수 있는 지재권 활용 전략 또한 지재권 창출 못지않게 중요하다.
이렇게 함으로써 지재권 창출, 지재권 보호, 지재권 활용이 선순환 구조를 이루어 세계 최강의 지재권 포트폴리오 구축이 가능하게 된다.
일례로 지재권 보호 측면에서는 참여기관의 전반적 상황을 고려하여 보유 특허에 대한 보강, 포기, 특허망 구축에 필요한 핵심특허로 전략적 관리 등을 제시할 수 있다.
아울러 지재권 활용 측면에서는 이전 단계에서 도출된 기술획득 전략 내용을 기반으로 기술이전, 기술신탁 및 특허위임 창구를 마련할 수 있는 지재권 활용 전략도를 < 그림 8 >과 같이 제시할 수 있다.
맺음말
최근 삼성전자와 애플의 특허 맞소송 사례를 보더라도 지재권 전쟁시대가 본격화되었음을 실감하게 된다.
더욱이 그간 한국은 심심찮게 특허소송의 희생양이 되어 온 것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
이러한 상황은 지금까지 살펴본 3D 디스플레이 분야도 예외일 수 없고 전 산업 분야로 파급효과가 크다는 점에서 제품과 기술을 특허복합체로 바라보는 새로운 패러다임의 전환을 통해 최강의 특허 포트폴리오로 무장하여 로열티 강국으로 발돋움해야 하겠다.
01 차세대 완전 입체형 3D 디스플레이 분야 2011년 상반기 지재권 중심의 기술획득전략, 광운대(참여기관)
02 SNA: Social Network Analysis의 약어로 한 네트워크에서 중요한 역할(영향략)을 하거나 주목받는 actor(기술)이 무엇인지, 그 actor들은 그 중심에 어느 정도 접근해 있는지 평가 분석하는 방법
03 FOCUST: WIPS와 같은 위즈도메인에서 제공하는 특허 전문 검색엔진
04 POWER 분석: Positives(긍정적 요인), Objections(부정적 요인), What else(그 밖의 요인), Enhancements(향상된 요인), Remedies(치유 방안)에 의한 분석 기법
05 OS 매트릭스: Objective-Solution 매트릭스로 특허 발명의 목적-해결수단을 분석하는 기법
06 BGT 분석: Big Guy Tracking의 약어로 특정 기술 분야를 선도하는 연구자(대가)들의 최근 연구활동을 집중 분석하여 기술개발 방향 및 유망기술들을 도출하는 기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