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일상 속에 과학기술이 살아 숨 쉬는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과학기술이 소수 전문가 집단의 전유물로 여겨지며 딱딱하고 어렵게만 느껴지던 과거에 비해, 지금은 스마트폰에서 대중교통, 인공위성에 이르기까지 삶의 곳곳에 과학기술이 녹아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또한 과학기술은 국가경쟁력 향상에 있어 큰 의미를 가집니다.
1960년대만 하더라도 최빈국이었던 우리나라가 단기간에 세계 10위권의 경제대국으로 발돋움한 데에는 과학기술이 결정적인 역할을 했습니다.
반도체, 자동차, 조선, 휴대전화 등 주력 분야에 대한 집중 투자와 육성은 우리나라가 좁은 국토와 자원부족이라는 핸디캡을 극복하고 ‘한강의 기적’이라 불리는 고도의 경제성장을 일구는 원동력이 되었습니다.
그러나 최근 글로벌 경제위기 및 신흥 산업국가의 등장과 같은 대외 환경 변화로 인해 기존의 방식에 의한 고도성장은 한계에 봉착했습니다.
특히 최근 고용 없는 성장이 지속되고 잠재성장률이 지속적으로 하락하는 한편, 저출산, 고령화, 양극화 등 기존의 성장 시스템으로는 해결될 수 없는 사회 이슈 또한 대두되고 있는 실정입니다.
이 같은 경기침체를 극복하고 지속 가능한 발전을 이루기 위해 정부는 창조와 혁신을 통해 새로운 시장과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는 ‘창조경제’를 핵심 전략으로 추진하고 있습니다.
창조경제는 상상력과 창의성, 과학기술에 기반을 둔 지식과 기술을 통해 새로운 일자리와 시장을 창출하고 이를 통해 국민 삶의 질을 높이는 패러다임입니다.
특히 창의적 두뇌로 과감히 도전하는 인재가 주인공이 되고 성장의 열매를 함께 나누며 국민이 행복해지는 시스템을 구축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정부는 세 가지 과제를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습니다.
첫째, 창조경제의 기본 토양인 과학기술과 ICT의 경쟁력을 강화합니다.
기술적 · 경제적 파급력을 높이고 원천기술 개발과 유망산업 육성을 도모하는 방향으로 연구개발 체질을 개선하겠습니다.
단순 논문이나 특허 생산을 위한 연구를 지양하고 고령화 · 에너지 부족 등 우리 생활과 밀접한 사회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연구를 활성화하겠습니다.
세계 최고 수준의 정보통신기술을 고도화하고 산업 전반에 적용하여 기존 산업의 경쟁력을 높이는 동시에 신산업 창출을 추진하겠습니다.
둘째, 창조경제가 발현되고 견실한 열매를 맺을 수 있는 건전한 창조경제 생태계 조성을 선도합니다.
창업펀드 활성화, 성실 실패 인정 등을 통해 젊은이들이 도전하고 실패해도 또 재도전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겠습니다.
기술이 제대로 평가받을 수 있는 체계 구축 등을 통해 벤처창업이 활성화되고 창의적 아이디어가 사업화로 이어질 수 있는 인프라를 구축하겠습니다.
셋째, 민간 · 정부의 모든 역량을 하나로 결집하여 국민과 함께 만들어 가는 창조경제 실현의 구심점 역할을 수행하겠습니다.
창조경제에 대한 국민 공감대 형성을 통해 상상력과 아이디어가 존중받는 창조경제 문화를 조성하고 국가 전체가 창조경제의 비전을 공유하며 협력하여 실현할 수 있는 범부처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하여 운영하겠습니다.
미래창조과학부는 국민의 창의성과 상상력을 우수한 과학기술과 ICT에 접목하여 창의적 자산으로 만들고 이를 통해 새로운 시장과 양질의 일자리가 많이 창출되도록 앞서 나갈 것입니다.
아이디어가 있는 국민이면 누구나 창업에 도전할 수 있고 이를 우수한 과학기술이 뒷받침하는 창조경제로 누구나 주인공이 되는 희망의 새 시대를 열어가겠습니다.
창조경제를 통해 일상을 보다 풍요롭고 따뜻하게 하는 국민행복경제, 국민 여러분과 함께 만들어 나가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