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ita Member News Ⅰ
나토키나아제 생산 균주
‘IDCC-9204' 특허
일동제약(대표 이정치)이 고활성 나토키나아제(Nattokinase, NK-9204)를 생산하는 균주인 ‘바실루스 서브틸리스 IDCC 9204’(Bacillus subtilis IDCC 9204)에 대한 특허를 취득했다고 지난 3월 13일 공시했다.
나토키나아제는 낫토(일본식 청국장)에서 추출하는 효소. 콩을 발효시킬 때 낫토균이 콩의 영양성분을 섭취 및 생육하는 과정에서 분비하는 효소로, 혈전을 분해시켜 심혈관계 질환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일동제약이 자체 개발한 ‘바실루스 서브틸리스 IDCC 9204’는 유전자를 조작하지 않은 균주(Non-GMO strain)로, 발효과정 중 고활성 나토키나아제를 생산하는 특징을 갖는다.
이렇게 생산된 나토키나아제(NK-9204)는, 혈액 중의 응고-분해계의 불균형에 의해 생성되어 고혈압, 동맥경화, 심장병, 뇌졸중 등의 혈관장애를 유발하는 혈전의 분해를 촉진시킴으로써 높은 혈행개선 효과를 보이는 것으로, 실험을 통해 확인됐다.
일동제약은 50KL 발효조(발효를 하는 용기)를 보유하고 있는 포승공장에서 나토키나아제 원료를생산할 예정이며, 금년 상반기 생산준비를 완료하고 본격적인 생산에 들어갈 계획이다.
세계 최초 리튬 추출기술
‘상용화’ 눈앞
지난 3월 21일 포스코(대표 정준양)에 따르면 최근 칠레 코피아포시(市)에 설치한 리튬 추출파일럿 플랜트에서 시연회를 열고 포스코 고유의 리튬 추출기술을 알렸다.
이날 Li3에너지사의 루이스 사엔즈(Luis Saenz) 사장은 “여태껏 접해본 리튬 추출기술 중 포스코의 기술이 가장 뛰어나다”며 “포스코가 리튬 추출기술을 주도할 날이 머지않은 것 같다”고 말했다.
포스코는 지난2010년 초 리스트(RIST)와 함께 리튬 추출기술 개발을 시작했다. 이번 시연회에 선보인 파일럿플랜트는 연산 20만 톤급으로 작년 12월 칠레코피아포시 인근에 설치하고 운영하기 시작했다.
종전의 자연증발식 리튬 추출 생산시간은 최소 12개월이었지만 이번에 개발한 기술을 이용하면 최단 8시간, 길어도 1개월 이내에 추출이 가능하다.
특히 이번 신기술은 화학반응에 의한 리튬 추출이 이뤄져 기후 조건과는 무관하게 리튬을 추출, 효율성 또한 높다.
또 생산원가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리튬 회수율도 종전 방식의 최대 50% 수준에서 최소 80% 이상으로 끌어올릴 수 있어 경제성도 향상된다.
포스코는 그동안 리튬 추출 주요 기술 30여 건을 국내외에 특허출원해 지적재산권을 확보하고 이를 통해 기술경쟁력을 높여왔다.
세계 최초 6㎛ 전지용
동박 양산
LS그룹의 산업기계 · 첨단부품 전문기업 LS엠트론(대표 심재설)이 세계 최초로 6마이크로미터(㎛ · 1천분의 1㎜) 전지용 동박 양산에 들어갔다고 지난 3월 11일 밝혔다.
글로벌 유수 전지업체에 제품을 공급해 신규 발매되는 스마트폰 배터리에 처음 적용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휴대전화, 노트북 같은 IT기기와 전기자동차에 사용되는 2차전지(배터리)는 양극, 음극, 전해액, 분리막으로 구성되는데, 전지용 동박은 음극집전체 역할을 하는 핵심소재로 높은 기술력이 요구돼 전 세계에서 소수 업체만이 생산하고 있다.
특히 6마이크로미터는 A4용지 두께의 17분의 1로, 기존 8마이크로미터 전지용 동박보다 두께를 25% 줄임으로써 전지 두께를 줄이고 사용시간은 대폭 늘릴 수 있다.
상용화를 앞둔 휴대전화 무선충전기에는 전지를 얇게 만드는 기술이 필수적으로 요구돼 6마이크로미터 전지용 동박 수요는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LS엠트론과 일본의 후루카와 등이 선두경쟁을 벌이는 전지용 동박 시장은 현재 4천억 원 규모로 연평균 30%씩 성장해 2015년 7천억 원 규모로 커질 것으로 업계에서는 전망하고 있다.
말레이시아
합성고무사업 진출
롯데케미칼(대표 허수영)은 말레이시아 조호바루에 BR(PolyButadiene Rubber)공장을 신설하고 합성고무 분야 신사업에 진출한다.
일본 우베 흥산 주식회사(대표이사 타케시타 미치오), 미츠비시 상사(대표이사 고바야시 켄), 롯데케미칼 타이탄(대표이사 이훈기) 등과 BR제조 및 판매를 위한 합작회사를 설립했다고 지난 3월 13일 밝혔다.
합작회사의 공식명칭은 말레이시아안 신세틱 러버 SDN BHD다. 연간 생산 규모는 5만 톤으로 내년부터 가동할 계획이며, 시장 동향을 고려해 향후 증설을 검토 중이다.
기술은 우베 흥산에서 공급하며 원료인 부타디엔은 롯데케미칼 타이탄으로부터 공급받는다.
BR은 천연고무에 비해 내열성, 내마모성, 내수성 등이 우수해 타이어, 내충격성 폴리스티렌(HIPS) 및 신발용으로 주로 사용되고 있으며 최대시장인 아시아를 중심으로 향후 고속 성장이 예상된다.
롯데케미칼은 이번 합작회사 설립을 통해 2010년 인수한 타이탄을 사업 기반으로 한 말레이시아 투자를 본격화 할 예정이다.
새롭게 생산될 BR은 기존 범용 제품과 더불어 신성장 동력으로서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CLIA인증 획득
‘미국 진출’ 성공
아벨리노(대표 이진)가 최근 ‘AGDSTM(아벨리노 각막이상증 진단법)’과 관련해 세계 최초 CLIA 인증을 획득하고 미국 안과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출했다고 밝혔다.
또 캘리포니아 7개 지역 1,400여 개 안과검사센터와 계약을 체결함으로써 성공적인 해외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순수 국내 기술로 연구개발된 유전자 진단법이 세계에서 처음으로 미국의 표준 인증제도인 CLIA(Clinical Laboratory Improvement Amendments)를 획득함으로써 정부의 신성장동력 확보에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2008년에 창업하여 시작된 AGDSTM 서비스는 이중맹검법을 통해 592건의 대규모 임상시험에서 100% 민감도, 100% 특이도를 기록하였다.
또한 국제표준화기구(ISO)와 한국유전자평가원 등 각종 기관에서 최고 등급을 받으며 품질을 입증 받기도 했다.
기존 검사법은 아벨리노 유전자를 찾아내는 데만 수십만 원의 비용이 들고 결과를 알기까지 3일 내지 4일에서 수주의 시간이 소요되었으나, AGDSTM 검사방법이 개발됨으로써 간단히 면봉으로 구강세포를 채취하는 방법을 통해 2 ~ 4시간 만에 정확한 검사를 받을 수 있게 됐다.
세계 최초 양산한 수소연료전지차
유럽 수출
현대자동차(대표 정몽구)가 독자기술로 세계 최초 양산에 성공한 수소연료전지차(투싼ix)를 유럽에 수출했다.
현대차는 지난 3월 7일 수소연료전지차 17대를 ‘ASIAN EMPIRE호’에 선적해 덴마크에 15대, 스웨덴에 2대를 수출했다.
이 차량은 4월에 인도된다. 현대차는 수소연료전지차에 대한 관심이 높은 유럽의 정부기관, 관공서 등을 중심으로 판매를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현대차는 앞서 지난 2월 26일 울산공장 수소연료전지차 전용 생산공장에서 박맹우 울산시장, 자사 김억조 부회장, 정부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수소연료전지차 세계 최초 양산 기념식을 열었다.
수소연료전지차 양산을 위해 울산공장에 신개념 운반 설비 등 새로운 생산 공법을 적용한 전용 생산라인을 구축했으며, 수소 충전과 기밀 검사시설을 갖추고 2015년까지 유럽을 비롯한 세계 시장에 1천대 판매 계획을 세웠다.
투싼ix 수소연료전지차는 현대차가 독자 개발한 100㎾급 연료전지 시스템과 2탱크 수소저장 시스템(700기압)을 탑재해 1회 충전으로 최대 594㎞를 주행할 수 있다.
현대차는 1998년 수소연료전지차개발에 나서 2000년 11월 싼타페 모델을, 2006년에는 투싼 모델을 각각 선보인 바 있다.
‘할랄 인증’ 획득으로
이슬람권 수출길 열어
CJ제일제당(대표 김철하)은 이슬람권 수출을 위해 필요한 ‘말레이시아 이슬람발전부(JAKIM)할랄(Halal)’ 인증을 획득했다고 지난 3월 18일 밝혔다. 할랄은 ‘허용되는 것’을 뜻하는 아랍어다.
할랄 인증은 무슬림들이 먹거나 사용할 수 있도록 이슬람 율법에 따라 도살과 처리 및 가공된 식품, 공산품 등에만 부여된다.
특히 CJ제일제당이 획득한 말레이시아 이슬람발전부 할랄 인증의 경우 가장 엄격하고 어려운 할랄 인증에 속한다.
제품의 원재료부터 생산공정, 원 · 부재료 성적서, 보관·창고관리, 운송 등 모든 관리 절차를 통과해야 한다. 이번에 인증을 받은 제품은 햇반과 조미김, 김치 등 총 30개 품목이다.
CJ제일제당은 전 세계 식품시장의 약 20% 수준인 6,500억 달러 규모의 할랄식품 시장을 집중 공략해 올해 100억 원, 향후 5년 내 연매출 1,000억 원으로 키우겠다는 방침이다.
4월 3일부터 6일까지는 말레이시아에서 열리는 ‘2013 국제 할랄박람회(MIHAS)에 참가한다.
현지 바이어들과 소비자들에게 햇반과 조미김, 김치의 우수성을 적극 소개하고 시장 확대에 주력할 계획이다. 또한 비(非)무슬림 소비자들까지 공략할 방침이다.
휘어지는 OLED 조명
7월 상용화
LG화학(대표 박진수)이 휘어지는(플렉시블ㆍFlexible) OLED 조명 패널 개발을 마치고 이르면 오는 7월부터 상업 공급을 시작한다.
조명용 OLED패널은 LG화학의 신사업으로, 휘어지는 OLED조명 패널은 아직 세계에서 상용화되지 않은 혁신제품이다.
LG화학이 생산하는 플렉시블 OLED 조명은 LED조명이나 일반 형광등같이 전구나 점 형태의 조명이 아닌 면 자체가 발광하는 형태의 조명이며, 유리판과 금속 재질의 보호막 사이에 발광면 등 다양한 층이 겹쳐진 구조다.
LG화학은 여기에 페이스 실(FACE SEAL)이라는 자체 기술을 적용해 패널이 휘어질 수 있도록 했다. 20㎝길이의 조명을 휘었을 때 양 끝단 사이의 거리를 최저 2.5㎝에 이르게 할 수 있을 정도로 유연성이 크다.
광효율은 45lm/W(특정 밝기를 내기 위해 들어가는 전력 수준)로 휘어지지 않는 OLED 조명보다 다소 낮다.
LG화학이 플렉시블 OLED조명을 경쟁사보다 한발 앞서 상용화하게 되면, 일반 실내용 조명은 물론 곡면형에 적합하고 얇고 가벼운 특성에 따라 자동차나 항공기 조명 시장까지 선점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상반기 모바일 키 서비스
상용화
KT(대표 이석채)는 근거리무선통신(NFC) 스마트폰으로 출입이 가능한 모바일 키 서비스를 게이트맨(대표 나규철)과 공동으로 개발해 오는 상반기 내 상용화한다고 지난 3월 11일 밝혔다.
해당 서비스는 스마트폰의 NFC 기능을 이용해 디지털 도어락을 제어하며, 스웨덴의 도어 오프닝솔루션 전문기업 아사아블로이의 출입통제 기술이 적용됐다.
사용자는 가족, 방문자 등 출입자에 따라 맞춤형 키를 제공해 가택 보안 수준을 높이고 따로 열쇠를 만들거나 비밀번호를 알려줘야 하는 불편함을 줄일 수 있다.
모바일 키 서비스를 통해 도어락 상태를 알려주는 스마트 가이드 기능, 아이의 출입 시간을 확인할 수 있는 차일드 케어 기능 등도 이용 가능하다.
모바일 키서비스는 가입자식별모듈(USIM) 내 사용자정보 저장매체(SE)를 이용해 검증된 암호화 기술과 상호 인증(Mutual Authentication) 등 높은 수준의 보안 기술을 적용했다.
발급된 모바일 키는 스마트 폰에 탑재된 유심에 저장돼 도어락을 열수 있는 키로 사용된다.
해당 서비스는 호텔, 자동차 등의 산업분야에서도 활용될 전망이다. KT는 이달 중 올레스퀘어에 시범 적용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