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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 Cafe - 당신이 알지 못하는 지구의 미스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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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멀쩡하던 도심 한복판에 구멍이 뚫리면서 자동차와 사람을 삼키는 사건이 세계 곳곳에서 발생하고 있다. ‘싱크홀’이라 불리는 이것은 지하수가 말라 약해진 지반이 무너져 내린 것이다.

누구도 예상치 못한 이 사건을 두고 사람들은 악마의 구멍이다, UFO의 자취다 근거 없는 말을 하기도 했다. 늘 밟고 서있는 지구라는 행성에 대해 너무나 무관심했던 탓일 게다.

지구에는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더 많은 미스터리한 일들이 벌어지고 있다는데, 그 미스터리들은 과학적으로 설명 가능할까? <지구의 물음에 과학이 답하다>에서 그 실마리를 찾아보자.


흥미로운 수수께끼를 간직하고 있는 지구

독일의 권위 있는 시사주간지 <슈피겔>의 악셀 보야노프스키(Axel Bojanowski) 기자는 <슈피겔 온라인>에 지구의 미스터리를 소개하는 ‘지진 백작Graf Seismo’ 이라는 과학 칼럼을 연재하며 큰 호응을 얻은 바 있다.

<지구의 물음에 과학이 답하다 - 슈피겔 온라인에 절찬리 연재된 지구의 미스터리 32(원제 Nach zwei Tagen Regen folgt Montag)>는 여기에 연재된 칼럼을 모아 엮은 것이다.

1971년 독일 함부르크에 태어나 대학에서 지질학을 전공한 뒤 1997년부터 과학 전문기자로 일하고 있는 악셀 보야노프스키는 자신이 알고 있는 모든 정보들을 쏟아내듯 이 책에 방대한 내용을 실었다.

살아서 움직이는 바위의 비밀뿐만 아니라 북대서양 아래 수천 미터 깊이의 폭포가 멕시코 만류를 움직이는 동력이 된다는 이야기, 남태평양의 거대한 물 언덕, 솟아올랐다가 사라지기를 반복하는 남태평양의 화산섬, 바다를 건너 아마존 열대우림의 자양분이 되고 있는 사하라 사막의 먼지 등 자연 현상뿐만 아니라, 인간에게서 비롯된 무서운 지진과 지하의 불타는 구덩이, 또는 지구 곳곳에서 울려 퍼지는 굉음의 정체, 수백 년 동안 지도상에서 사라지지 않았던 가짜 섬, 날씨와 역사의 상관관계 등 다양한 이야깃거리를 펼쳐놓는다.

정확성에 기초한 보야노프스키의 서술 방식은 지진, 기후, 날씨 등을 총망라하는 지질학이라는 까다로운 주제에 대해 흥미를 부여하면서도 어렵지 않게 쓰여 있어서 에세이처럼 쉽게 읽을 수 있다.

그의 이야기를 통해서 우리는 그동안 감추어져 있던 지구의 놀라운 비밀에 한 걸음 다가설 수 있을 뿐 아니라 지질학이 인간 삶에 미치는 영향, 미래의 사회를 만드는데 반드시 고려해야 하는 과학과 인간의 관계에 대해서도 좀 더 명확한 개념을 가질 수 있다.


기후가 인간 삶에 미치는 영향

저자는 ‘기후가 역사의 전개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가’와 같은 까다로운 질문에도 재미있는 대답을 들려준다. 역사는 기후 사이클에 따른다는 게 그의 결론이다.

저자에 의하면, 역사상 인류의 전성기는 기후 온난기에 이루어졌고 민족의 대이동이나 페스트, 30년 전쟁 같은 사건은 기후가 좋지 않던 시기에 전개되었다. 기후가 급변하면 흉년이 이어지고 기아가 확산되었으며 혁명이 일어나기도 했다.

한 예로, 536년부터 546년까지 유럽은 역사상 암흑기였는데, 마침 여름 기온이 기록적으로 떨어져 지중해조차 차가웠고, 차가운 바람과 우중충한 날씨가 경작지를 황폐하게 만들었다고 전한다.

인도네시아와 페르시아, 그리고 남미의 고도 문화가 스러지고 대도시가 몰락했던 것도 그런 기후 재앙으로 비롯된 것이라고 주장한다.

반면 10세기 중반 ‘중세 기후 최적기’가 시작되면서 유럽의 기온이 올라갔는데 알프스 수목 한계선은 오늘날보다 더 높았고, 포도도 21세기 초에 비해 훨씬 북쪽에서 재배되었을 때, 바이킹이 그린란드를 거쳐 아메리카까지 이동하는 탐험의 시대가 열렸다고 주장한다.

그 150년 뒤 유럽 인구는 세 배 가까이 늘어나기도 했다.

하지만 1709년에는 최악의 자연재해가 유럽을 뒤덮어 곡식이 여물지 못하고 가축들이 얼어 죽었으며, 절대주의가 기승을 부렸지만 사람들은 체제에 항거할 힘을 기를 수 없었다고 전한다.

월요일이 오기 전 대도시의 주말 날씨가 나쁜 이유에 대해서는 주중의 배기가스 입자가 주말에 집결하기 때문에 비나 눈이 오는 것이라고 설명한다.

배기가스를 거의 찾을 수 없는 아이슬란드와 그린란드에서도 주말에 비가 더 많이 오는 이유는 안개 입자가 온도를 떨어 뜨리면서 공기 흐름을 바꾸었기 때문에 배기가스의 배출지로부터 먼 지역에서도 배기가스를 감지할 수 있게 되었다는 주장이다.

저자인 악셀 보야노프스키는 이처럼 지질학이 인간의 삶에 미치는 영향이라는 거대한 주제를 아주 즐겁고 이해하기 쉽게 그리고 전혀 예측할 수 없는 세부적인 내용을 곁들여 설명하고 있다.


새로운 방식으로 지구 연구

2003년 봄 과학자들은 얼어붙은 바이칼 호의 위성 영상에서 불가사의한 광경을 목격했다. 호수 빙판 위에 폭이 몇 킬로미터는 됨직한 원이 그려진 것이다.

과거의 위성사진을 보니 거기에도 원형 얼음이 보였다. 뿐만 아니라 다른 곳에서도 이 불가사의한 원형 얼음이 발견되었다.

발트 해에서 이른바 팬케이크 아이스가 발견된 것이다. 왜 바이칼 호수에 이런 소용돌이가 생긴 것일까? 저자는 바이칼 호수의 바다에 매장된 천연가스가 그 원인이라고 주장했다.

천연가스는 토네이도처럼 바닥에서 따뜻한 물과 함께 분출하면서 회오리를 일으키며 솟아오를 수 있는데 이 소용돌이가 원형 얼음을 만들어냈다는 주장이다.

저자는 지구의 무게까지 재는 시도를 하고 있다. 저자는 이 책에서 포츠담 지구과학센터와 협력해 도시와 시골을 저울에 올려 무게를 계산하는 혁신적인 시도를 했다.

지각의 두께와 해당 암석의 무게에 대한 데이터를 기초로 개별 지역의 무게를 계산하는 방식이다.

연구 결과 베를린과 함부르크는 면적이 그다지 차이가 없었지만 무게는 각각 82조 톤과 57조 톤으로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한다.

캐나다, 오스트레일리아, 스칸디나비아반도들의 무게가 중부 유럽보다 무거운 것도 판 충돌과 화산 폭발로 암석이 많이 축적되었기 때문이라는 연구 결과를 내놓았다.


new books(신간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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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금융을 지배하는 수퍼리치들의 속내

자선사업을 월스트리트 내부의 역학관계와 금융자본가의 계급 다툼과 연결하는 이 책은, 세계 경제를 주름잡는 자본가들의 내밀한 속내를 파헤친다.
 
투기자본가가 어떻게 노동자의 편에 설 수 있었는지, 산업자본가 카네기와 록펠러의 자선재단과 금융자본가 조지 소로스의 자선재단은 어떻게 같고 다른지, 자선이 금융자본의 지배를 영속화하는 데 어떻게 동원되는지를 낱낱이 알려주며, 월 스트리트의 뒷골목으로 우리를 안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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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버드경영대학원의 살아있는 전략수업

이 책은 돈과 권력으로도 들을 수 없고 오직 극소수의 특권층에게만 오픈되어 있던 하버드경영대학원의 전략 강의를 한 권의 책으로 엮어낸 것이다.

100년의 경영역사 속에 살아 숨 쉬는 케이스 스터디, 당신을 최고의 전략가로 이끄는 8개의 결정적 질문, 꼬리처럼 물고 늘어지는 질의응답식 압박을 통해 서서히 전략의 실체를 드러냄으로써 강의 종반부에는 짜릿한 지적 사고의 전환을 경험하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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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에서 또 다른 세계와 만나는 진정한 미식가의 이야기

세계 각국의 요리에서부터 테이블 매너까지 세계의 음식 문화를 살펴본 책이다. 전 세계의 음식 문화는 기후와 지리적 조건, 역사에 따라 독특한 특징을 갖는다.

전쟁의 상흔 속에서도 자신들의 문화를 지키며 전 세계로 쌀국수라는 새로운 맛을 퍼뜨린 베트남, 사시사철 넓은 땅을 이용해 쉽게 맛볼 수 없는 특별한 맛을 개척한 중국, 버려질 뻔한 자투리 치즈로 퐁뒤라는 명물을 만든 스위스 등 이 책에는 동서양 12개 나라의 숨겨진 음식 이야기가 담겨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