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ita Member News Ⅰ
태국에 730억 규모
혈액제제 플랜트 수출
녹십자(회장 허일섭)가 태국에 혈액분획제제 플랜트 수출계약을 체결하며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지난 1월 7일 녹십자는, 4일 태국 방콕에서 태국적십자와 6,848만 달러(한화 약730억 원) 규모에 달하는 혈액분획제제 플랜트 건설 계약을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계약식에는 조순태 녹십자 사장, 판 와나메티(Phan Wannamethee) 태국적십자 사무총장, 전재만 주 태국 한국대사 등이 참석했다.
녹십자는 2014년 건물 준공을 완료하고, 설비설치, 검증 및 시 생산을 거쳐 오는 2015년 9월까지 프로젝트를 완료하게 된다.
국내 제약기업이 해외에 생물학적제제 플랜트를 수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현재 아시아에서 혈액분획제제 생산시설을 보유하고 있는 국가는 대한민국을 비롯 일본, 중국, 인도 등 단 4개 국가에 불과하다.
녹십자가 태국에 플랜트 준공을 완료하면 동남아시아 내 유일한 대규모 혈액분획제제 공장이 된다. 또 태국 혈액분획제제 자급자족에 큰 역할을 수행하게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쿠웨이트에
지문인식 시스템 수출
지난 1월 9일, 바이오인식 전문기업 슈프리마(대표 이재원)가 1월 중 쿠웨이트의 국영 정유회사 KNPC 150개소에 지문인식 시스템 바이오스테이션 T2 400대를 공급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공급될 제품 BioStation T2는 2011년 7월에 출시된 이후 전 세계 바이어들로부터 주문량이 늘고 있는 다기능 출입통제 근태관리 시스템이다.
이 제품은 3,000개의 지문을 1초 내 검색하는 초고속 인증 속도와 1,000,000개의 지문 정보와 5,000개의 얼굴 정보를 저장할 수 있는 세계 최대 바이오정보 저장 용량을 갖고 있고 환경에 따라 WiFi, PoE, RS485, Wiegand 등 다양한 인터페이스를 제공하는 등, 다른 저가 제품들과의 차별성이 뚜렷하다고 슈프리마 측은 설명했다.
특히 이번에 제품을 공급하게 된 KNPC는 쿠웨이트 최대 국영 정유회사인만큼 이번 성공적인 수주사례를 발판으로 중동 내 다른 국가의 석유회사 및 국영기업의 대형 프로젝트 수주를 위한 마케팅 역량을 확대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스마트미터,
최대 시장 美 · 中서 특허 획득
LS산전(대표이사 부회장 구자균)은 국내 최초로 미국 특허청(US PTO)과 중국 국가지식산권국(SIPO)으로부터 ‘스마트미터(Smart Meter)’ 관련 특허(발명자 안상호)를 획득했다고 지난해 12월 27일 밝혔다.
스마트미터란 전력 공급자와 소비자, 전력시장 간에 정보를 전달해 에너지를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똑똑한 계량기로 최근 우리나라의 전력 부족 문제 등을 해결할 수 있는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특허를 받은 LS산전의 스마트미터 기술은 수용가가 원하는 요금제를 선택할 수 있고 이에 따른 에너지 사용량을 실시간으로 감시할 수 있으며 또한 전력 피크 시간대에 부하를 자동으로 제어해 전력요금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는 기능을 포함하고 있다.
특히, 사용자가 전력 품질에 관한 정보와 화재 감시, 차단기 · 개폐기 및 설비의 상태까지 실시간으로 확인 가능한 스마트미터 기술이다.
LS산전 관계자는 “지난 2010년 스마트미터에 관해 국내 최초 특허에 이어 미국과 중국이라는 해외 최대 시장에서도 지적재산권을 확보했다”며 “이번 특허획득을 해외시장 진출의 계기로 삼는 동시에 스마트그리드 최고 기업으로서의 위상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국내 장비 업체 중 처음으로
플립칩본더 국산화
한미반도체(대표 곽동신)가 국내 장비 업체 중 처음으로 플립칩본더(Flip Chip Bonder) 국산화에 성공했다.
플립칩본더는 PC 중앙처리장치(CPU) · 스마트 기기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 등 반도체 패키징 공정에 사용되는 핵심 장비다.
현재 네덜란드 데이터콘이 독보적인 기술력으로 세계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가운데, 한미반도체는 국내 반도체 패키징 업체와 3개월 필드 테스트를 마치고 플립칩본더(제품명 A100) 5대를 공급했다고 지난해 12월 1일 밝혔다.
플립칩 패키징은 다이와 반도체용 인쇄회로기판(PCB)을 솔더볼 범퍼로 연결하는 조립 방식이다.
배선을 사용하는 기존 와이어 본딩 방식보다 반도체 처리 속도가 빠르고 노이즈 발생량도 적은 것이 장점이다. 한미반도체는 새로운 플립칩본더(제품명 A110) 개발에 박차를 가해 대만 등 해외 시장도 공략하고 있다.
A110은 이전 모델보다 생산량이 40% 높고, 플립칩 결합 정밀도도 10㎛ 오차에서 6㎛로 낮췄다. 엔지니어들이 쉽게 장비를 사용할 수 있도록 사용자 인터페이스(UI)도 개선했다고 한미 측은 설명했다.
지경부 지문인식센서 기술 과제
지원대상 선정
입력 솔루션 전문 업체 크루셜텍(대표 안건준)은 자사의 지문인식 솔루션이 지경부의 글로벌 전문기술 개발사업의 일환인 ‘모바일 플랫폼용 지문인식센서 솔루션 기술 개발’ 과제의 지원 대상으로 선정됐다고 지난해 12월 27일 밝혔다. 이는 모바일용 지문인식 센서 모듈, 인식 IC, 센서 알고리즘을 개발하는 것이 골자다.
크루셜텍은 지경부로부터 오는 2014년 11월까지 5억 원을 지원받게 된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지원 대상 선정은 정부로부터 지문인식 기술에 대한 경쟁력을 인정받은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스마트폰이 모바일 뱅킹과 메일, 소셜네트워킹서비스(SNS), 근거리무선통신(NFC) 결제 등에 활용되면서 개인 정보 보안 강화가 요구되는 추세 속에 그동안 해외 업체에 의존해왔던 지문인식 보안 솔루션을 국산화할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그동안 지문인식센서 시장은 세계에서 가장 많은 특허를 보유한 미국 오센텍이 장악하고 있었으나, 크루셜텍이 오센텍의 특허를 회피할 수 있는 독자적인 지문인식 인증 알고리즘과 반도체센서 제조 기술을 확보했다.
지문인식 기능을 활성화시키는 모바일 애플리케이션과 사용자환경(UI) 개발 기술을 확보한 것도 강점이다.
최첨단 기술력 갖춘
‘하이테크연구소’ 건립
한국타이어(대표이사 서승화)가 세계적인 건축의 거장 노먼 포스터(Norman Foster) 경이 설립한 ‘포스터 앤 파트너스(Foster + Partners)’와 하이테크 신축 중앙연구소 설계를 위한 조인식을 개최했다고 1월 8일 밝혔다.
한국타이어의 신축 중앙연구소는 노먼 포스터 경의 공간 설계관을 반영해 최첨단 설비와 감성적 디자인의 조화를 이룬 ‘하이테크 연구소’로 설계된다.
여기에는 7층 규모의 자동화 타이어 저장 시스템 및 스마트 정보 시스템 등 차별화된 미래 지향적인 연구 설비를 갖출 예정이다.
특히 대덕연구개발단지에 연면적 9만9천174㎡(약 3만평) 규모의 신축 중앙연구소는 포스터 앤 파트너스의 국내 최초 건축물이라는 점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한국타이어 마케팅본부장(겸 경영운영본부장) 조현범 사장은 “이번 신축 중앙연구소를 통해 글로벌 타이어 업계를 선도하고 차별화된 기술 개발을 강화시킬 수 있을 것”이라며, “이를 통해 고객들의 프리미엄 타이어에 대한 요구를 만족시킴으로써 2014년 세계 5대 타이어 기업으로 성장하는 발판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국타이어의 신축 중앙연구소는 2015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기술개발센터 국내 오픈
지난 1월 10일 창립 150년을 맞은 글로벌 화학 및 제약 기업 바이엘 그룹 산하 첨단소재 기업인 바이엘 머티리얼사이언스가 보다 효율적인 고객사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자사의 한국시장 성장에 중추적 역할을 할 ‘폴리머 기술개발센터’를 국내에 열었다.
센터는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중동에 위치하고 약 1247㎡ 규모다. 바이엘의 주요 신소재 제품을 전시하는 쇼룸, 연구실과 회의실, 사무공간으로 구성됐다.
센터는 바이엘만의 기술 역량과 글로벌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활약하고 있는 한국 기업들에게 더욱 신속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고객사들과의 협업을 통해 혁신적 제품 개발의 견인차 역할을 할 계획이다.
단계별로 제공 서비스 및 업무를 확대할 예정인데, 센터 오픈과 동시에 시작되는 1단계에는 자동차 · IT 등 첨단 산업 분야 고객사에 폴리카보네이트에 관한 기술 자문 업무를 제공한다.
또 올해 삼사분기로 예정된 2단계부터는 고객사와 보다 긴밀한 협력 아래 신규 제품 컨셉트 개발, 샘플 생산 및 제품 테스트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신약개발 · 첨단신소재 분석기술
지원 연구센터 건립
동일시마즈(대표 이재준)와 UNIST(울산과기대)가 산학협력으로 신약개발과 첨단 신소재 연구를 지원하는 연구센터를 건립한다.
UNIST와 동일시마즈는 지난 1월 18일 UNIST에서 UNIST-시마즈 첨단분석센터 건립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양 기관은 이번 협약을 통해, 첨단분석센터 건립 및 운영, 인력 및 연구시설 활용, 학술연구 및 정보교류의 활성화, 협동연구, 자문 등 공동이익과 발전을 위해 상호협력할 것을 약속했다.
센터는 오는 8월 중 가동에 들어갈 예정이다. 동일시마즈와 협력해 미세구조분석, 미량분석, 물질의 구조연구, 화학 · 촉매연구 등 기초과학분야와 바이오의 약품, 의료진단기술, 미래신소재, 환경유해물질 저감기술 등 응용과학분야 연구 개발을 지원한다.
조무제 총장은 “바이오의약품 개발과 저분자 신약에 대한 생체 대사 과정을 연구해 안전하고 효과가 우수한 신약개발을 앞당길 수 있다”며 “고효율 유기 태양전지 연구 및 이차전지용 신소재 물질 개발, 광촉매 개발 연구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 말했다.
동일시마즈는 화학, 식품, 환경, 신소재, 의료, 제약 등에서 활용되는 첨단분석장비를 생산하고 있다.
‘상수도관 굴착 없이 리모델링’
신기술 개발
도로 굴착 없이 노후된 광역상수도관을 새것처럼 바꿀 수 있는 길이 열렸다.
쌍용건설(대표이사 회장 김석준)은 최근 중소기업인 웰텍㈜, 수자원기술㈜와 공동으로 직경 1. 1 ~ 1. 5m의 중형 상수도관을 교체하지 않고 관 내부를 리모델링(개량)할 수 있는 갱생장비를 개발했다고 1월 14일 밝혔다.
이 장비를 관 내부에 투입하면 고압세척, 도장막 제거와 회수, 내부 면 처리, 내부 도장 등 5단계 작업을 통해 노후된 상수도관을 새것처럼 만들 수 있다.
특히 도장막 제거과정에 전기열선(인덕션) 가열 제거방식을 도입해 관 손상과 소음, 분진 발생이 거의 없도록 했다. 내부 면 처리는 밀폐형 원심 분사장치를 통해 분진 제거와 탈취효과까지 더했다.
이에 따라 관 수명이 20년 이상 연장되고, 관을 교체하는 작업 대비 공사비도 70% 이상 절감할 수 있다. 굴착작업으로 인한 교통 혼잡과 비산먼지 발생도 방지하는 부수적인 효과도 얻게 됐다.
조현 쌍용건설 기술연구소 조현 상무는 “수도권광역상수도 1단계 개량공사(약 54Km)를 수행한 경험을 바탕으로 시공성과 환경 개선에 중점을 두고 장비를 개발했다”며 “최근 77Km 길이의 금강광역상수도 노후관 갱생공사를 수주하는 등 이 장비 덕을 톡톡히 보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