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ECIAL ISSUE 08

특별기획 - 바이오, (주)루트로닉

㈜루트로닉

보유 의료기술의
고급화 개발 및
타과 진출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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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회사소개

루트로닉은 1997년 7월에 설립되어 이제 15살을 넘어선 레이저 광학의료 솔루션 전문기업입니다. 피부과 및 성형외과용 레이저를 생산하는 전 세계 업체들 중 가장 많은 20여 개의 제품군을 자랑합니다.

Nd:YAG 레이저 제품, CO2, Er:YAG, Er:Glass, Diode 레이저 등이 있으며 그 이외에 전자파(RF), LED(Light Emitting Diode), IPL(Intense Pulsed Light) 장비도 생산해 피부와 관련한 거의 모든 질환을 치료할 수 있는 솔루션을 갖고 있습니다.

본사는 경기도 일산에 위치하고 있으며 미국과 일본에 현지법인, 중국에 현지 사무소가 있습니다.

이 외에도 전 세계 60여 개국에 판매망을 갖고 있습니다. 매출액으로 보면 전 세계 시장에서 경쟁하는 업체들 중 10위권 안에 들며 아시아 시장에서는 2위, 우리나라에서는 압도적인 1위업체입니다.

국내기업들이 해외로 수출하는 동종의 제품들 중 루트로닉의 수출액이 50% 이상을 차지합니다.

한편 루트로닉은 의료기술 연구개발 중심기업으로 전 직원 중 4분의 1이 연구소 직원이고 연간 총 매출의 5분의 1 이상을 미래지향적인 연구개발에 재투자합니다. 때문에 오늘보다 미래가 훨씬 더 밝은 기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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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2012년 주요 연구성과

2012년은 루트로닉이 후발 경쟁업체들과의 차별성을 확실히 하는 첨단제품들을 출시한 한 해였습니다. 그 대표적인 솔루션이 Clarity입니다.

이 제품은 Long Pulsed Alexandrite와 Nd:YAG의 2가지 레이저를 포함하는 복합장비로서 이 장비 한 대만 갖추면 제모, 색소병변, 혈관병변, 그리고 피부의 노화방지 등 다양한 의료 목적에 두루 사용 가능합니다.

이러한 다양한 목적의 활용을 돕기 위하여 레이저 spot 크기도 9가지 중에서 필요에 따라 선택 가능하도록 하였습니다. 또 하나는 고출력의 의료 솔루션인 Advantage입니다.

이 장비도 국내 업체로서는 최초로 개발한 다이오드 레이저 장비로서 펄스 폭을 조절할 수 있는 첨단 기능을 갖추고 있으며 10x10mm와 10x30mm의 두 가지 hand piece를 시술 여건 및 필요에 따라 선택할 수도 있어서 이름 그대로 의사분들에게 치료의 Advantage를 줄 수 있습니다.


3. 최근 경제 · 기술 환경변화에 대한 전망

의료기기 업계에서 가장 큰 환경변화는 유럽국가연합의 주도로 이루어지고 있는 ‘의료기기의 전기 · 기계적 안전에 관한 공통기준 규격’ 3판의 적용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의료기기 시장에 가장 큰 진입장벽으로 작용하는 것이 의료기기의 안전성과 관련한 요구규격 조건들인데 이 규격이 더욱 강화되는 것입니다.

특히 Risk management와 관련한 분석 및 시험평가 부분이 대폭 강화되어 기존의 IEC60601-1 2판의 경우 그 시험에 2~3개월 정도의 기간이필요했는데 이번 새로 적용되는 3판의 경우는 4~6개월 정도가 걸리게 됩니다.

이러한 유럽의 움직임은 곧 다른 나라로 퍼져나가 미국도 내년부터 적용할 것으로 예고되어 있습니다.

이러한 새로운 규격을 만족하기 위해서는 그만큼 전자기파 간섭을 방지하기 위한 설계요구조건이 매우 까다로워지고 그에 따라 개발비 및 개발기간의 증가가 예상됩니다.

특히 국내에는 이 3판에서 요구하는 시험을 수행할 수 있는 전문가의 숫자도 절대적으로 부족한 실정입니다.

그래서 의료장비를 개발해 놓고도 몇 달씩 시험을 기다려야 하는 사태가 벌어질 것이라고 예견되고 있습니다.
 
우리는 이 장벽을 곧 기회로 활용할 수 있도록 이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려고 합니다.


4. 2013년 연구개발 계획 및 전략

피부과와 성형외과 의료기술의 고급화 개발을 하는 한편 그동안 축적한 기술 및 경험을 기반으로 비뇨기과 및 안과 등의 타과 의료기술로 진출하고자 합니다.

그 예로 비뇨기과용으로 개발하고 있는 의료기술은 전립선 비대증 치료기술과 관련된 레이저입니다.

현재 사용되고 있는 외국의 장비들을 보면 대부분 한 개의 레이저 파장만을 포함하고 있어서 한 가지 시술방법에만 최적화 되어 있거나 두 가지의 다른 레이저를 내장하여 복합기능을 갖되 그 대신 가격이 고가라는 것이 단점입니다.

우리는 Nd:YAG 한 종류의 레이저에서 1,064nm와 1,444nm 두 개의 다른 파장을 만들어냄으로써 절개 및 지혈의 두 가지 의료기능이 가능하면서도 경제적인 시술이 가능한 솔루션을 만들어내고자 합니다.

안과용으로는 백내장 수술을 위한 레이저 시술 솔루션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지경부의 예산지원을 받는 이 프로젝트는 안과 의사분들, 대학교의 많은 저명한 교수분들과 공동으로 수행하고 있습니다.

OCT(Optical Coherence Tomography)를 이용하여 환자 눈 안의 정확한 위치 좌표 정보를 구하고 Femto 초 레이저를 이용하여 신속하면서도 정밀한 시술을 가능하도록 하는 의료기술입니다.
 
2013년 내에 동물 임상까지 수행하는 것을 목표하고 있습니다. 또 망막 치료용의 안과 의료 솔루션도 개발하고 있습니다.
 
망막의 10개 층 중 색소상피세포층만을 선택적으로 치료하여 망막의 기능 손상 없이 질병의 원인을 치료할 수 있는 새로운 기술을 연구하고 있습니다.


5. 연구소 비전과 운영전략

2013년부터 중점 추진하고자 하는 것은 그 동안 제조본부가 수행하여 제품의 품질개선에 성과를 거두고 있는 6시그마 활동을 연구개발에 도입하는 것입니다.

그 동안 고객이 요구하는 QCD(품질, 가격, 기간)을 만족하기 위하여 부단한 노력을 해왔지만 이를 한 단계 향상시키기 위하여 DFSS(Design for Six Sigma) 활동을 강화하고자 하는 것입니다.

설계는 제품의 총원가 구성요소 중 가장 적은부분을 차지하지만 총 비용에 미치는 영향력은 70~80%로 가장 크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따라서 DFSS방법을 사용하여 완벽한 품질을 통한 고객 만족과 처음부터 일을 제대로 하여 외부 실패비용과 내부 실패비용, 특히 초기 실패비용을 획기적으로 줄이도록 하고자 합니다.

루트로닉은 국내를 뛰어 넘어 Global Top이 되기 위해 외국의 첨단기술 연구소들과 지속적인 기술협력 관계를 강화해 나갈 계획입니다.

그 대상기관들은 미국 Harvard 의대의 Wellman Center, California Irvine의 Beckman Laser Institute, 그리고 독일의 Medical Laser center, Luebeck 등 입니다.


6. 연구인력 육성계획

루트로닉은 연구개발활동의 효율성을 제고할 뿐만 아니라 연구원 자질향상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하여 연구소를 Matrix 조직으로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 Matrix 조직은 각 연구원이 Project수행을 위한 목표지향적 개발팀과 전문기술 파트에 이중으로 소속되는 것입니다.
 
프로젝트 개발팀은 해당 프로젝트의 매니저(PM)가 개발 목표 장비의 성능, 기능, 목표기간을 정하여 개발팀원들을 리드합니다.

전문기술별 파트는 해당 기술을 가장 잘 아는 선배 연구원이 파트장이 되어 동일 기술분야의 선진기술과 경험을 연구원들에게 가르쳐 주고 세미나를 개최하는 등 파트원들 간의 기술교류를 위해 노력합니다.

또한 사내교육을 활성화 하기 위하여 각 신입사원마다 전문기술 파트 선배 한 명을 멘토로 지정하여 회사의 업무 절차와 설계에 관련한 전문지식 등을 가르침은 물론 사회생활의 노하우 그리고 인격적인 면까지 조언해주도록 운영하고 있습니다.


7. 당부 및 각오

의료기기 개발 중소기업에 대한 정부의 지원이 지속적으로 또한 적극적으로 이루어지기를 고대합니다.

국내 기업이 신기술, 특히 건강보험재정에 도움이 될 수 있는 대체 신기술을 적용한 새로운 의료기기를 개발하였을 경우 각종 복잡한 승인 절차들의 진행을 지원해주는 것이 필요합니다.

유효성이 있을 것으로 믿어지고 발전 가능성이 있는 의료기술은 한시적인 신의료기술 승인을 하여 진료 현장에 우선 도입하고 치료에 대한 임상결과를 공적인 기관에서 관리하여 근거를 생성한 후 일정 기간 후에 공식적인 승인 여부를 결정하는 방안 등의 도입이 필요합니다.

우리 사회는 중소기업에 대한 잘못된 인식과 편견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이제부터는 중소기업이라는 명칭 대신에 전문기업 또는 기술기업이라는 명칭으로 바꾸어 불렀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