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기획 - 기계, 현대모비스(주)
현대모비스(주)
고객다각화와
글로벌 생산 증대에 따른
효율적 R&D 능력 확보
1. 회사소개
현대모비스는 1977년 설립된 현대정공을 모태로 하여 2000년 11월부로 자동차부품 제조 및 AS부품 공급 사업을 시작하면서 자동차부품 전문회사로 변신하였습니다.
지난 2009년에는 현대오토넷과의 합병을 통해 전장 분야의 연구 기반을 마련하여 기계시스템 부문과의 시너지를 통해 미래 지능형 자동차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일련의 노력의 결과 지난해에는 글로벌 자동차부품업체 8위에 오르며 명실공히 글로벌 자동차부품 업체로의 위상을 갖추게 되었습니다.
현대모비스는 이에 안주하지 않고 2020년 글로벌 TOP 5 달성을 목표로 지능형, 친환경 자동차 분야 R&D의 핵심 역량 육성과 제품 개발에 매진하고 있습니다.
2. 2012년 주요 연구성과
현대모비스는 최근 각종 첨단 신기술을 상용화하는데 성공하고 있으며 그 중 램프 부분은 세계적인 수준으로 올라섰습니다.
세계 최초로 양산 적용한 어댑티브 Full LED 램프는 LED 광원을 이용하여 도로상황과 날씨 등에 따라 자동으로 조명각도 및 조도를 조절하는 기술이며, 국내 최초의 하이빔 자동제어기술(HBA)은 전방의 차량 유무에 따라 상·하향등을 자동 전환하는 기술입니다.
기아자동차 K9에 적용된 이러한 기술은 운전자의 시야 확보는 물론 맞은 편 차량 운전자의 눈부심도 최소화시켜 사고 예방의 효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또한 케이블형 전동주차브레이크를 국내 최초로 개발 적용하였고 기존 타이어 공기압 모니터링 시스템에서 진일보하여 공기압이 비정상인 타이어의 위치까지 알려주는 High Line TPMS(Tire Pressure Monitoring System)를 국산화하여 적용하였습니다.
멀티미디어 분야에서는 고객의 감성 만족을 위하여 미디어 속도가 획기적으로 개선되고 UI(User Interface)의 고급화 및 외부기기와 연동기능을 추가한 고급형 1세대 AVN(Audio Video Navigation)을 양산하였습니다.
그리고 차세대 주요산업이 될 친환경 자동차 분야에서는 세계 최초로 양산되는 수소연료전지 차량의 유도모터, 인버터, 컨버터 및 수소공급장치 개발을 완료하여 곧 양산 적용할 예정입니다.
3. 최근 경제 · 기술 환경변화에 대한 전망
최근 자동차 업계의 화두는 차량의 전장화와 IT 융합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자동차에서 전기 · 전자 부품이 차지하는 비중은 2002년 15%, 2010년 32%에서 2015년에는 40%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변화는 차량을 단순한 이동수단을 넘어, 즐거움과 새로운 가치를 제공하는 공간으로 변화하도록 촉진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이러한 경향에 발맞추어 차량 내 인포테인먼트 기능이 강화되고 있습니다. 음성인식 내비게이션, 헤드업 디스플레이, 운전자제스처 인식 등 운전자의 안전 운전과 편의를 고려한 시스템이 대표적인 예라고 할 수 있습니다.
또한 강화되는 차량 안전에 관한 규제도 눈 여겨 보아야 할 트렌드로 생각됩니다. 유럽 신차 평가 프로그램인 Euro NCAP에서는 지난 6월 자동 위험감지 브레이크 시스템(AEB)을 안전성 등급 판정에 포함시킬 것이라고 발표하였습니다.
이는 향후 다양한 능동형 안전기술이 의무장착될 수 있음을 시사하는 것으로, 안전의 범위가 기존의 사고 이후의 승객보호에서 능동적인 사고 예방과 보행자 보호의 범위로 확장되는 것을 의미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
4. 2013년 연구개발 계획 및 전략
현대모비스는 최근 GM과 통합형 스위치모듈(ICS) 공급계약을 체결한 것을 비롯해 BMW, 폭스바겐, 다임러 등 해외 완성차 업체에 핵심부품을 공급하며 파트너로서의 협력관계를 공고히 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고객다각화와 글로벌 생산 증대에 따른 효율적 R&D능력을 확보하고자 해외연구소와 국내 본사와의 긴밀한 협조체계를 구축해 나갈 것입니다.
제품 기획, 설계, 평가/해석, 양산에 이르는 전 과정에서 해외연구소와 정보를 공유하고 협업함으로써 다양한 글로벌 고객의 니즈를 반영한 제품이 출시되도록 최선을 다 할 것입니다.
이와 병행하여 자동차 기능 안전성 국제표준인 ISO 26262, 개방형표준 소프트웨어 구조인 AUTOSAR 등 글로벌 표준에 대응하는 제품을 개발해 제품 경쟁력을 세계적인 수준으로 끌어올리고자 합니다.
2012년 말 국내 자동차 업계 최초로 스마트크루즈 컨트롤(SCC) 및 차선유지 보조장치(LKAS)에 대해 ISO 26262 인증을 받아 전장부품 분야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안전성을 입증한 바 있습니다.
2013년에는 에어백 제어장치(ACU)를 비롯한 안전 시스템으로 그 인증 범위를 확대 추진할 예정입니다.
이를 통해 제품의 호환성을 확보하고 글로벌 완성차 업체로부터 안전성을 인정받아 향후 당사의 경쟁력 제고와 해외OE 수주를 신장시키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지난해 애플과 삼성전자의 특허분쟁으로 불거진 특허전쟁의 시대에 대비하기 위해 다양한 지적재산권 경쟁력 확보방안에도 집중하고 있습니다.
특허분쟁을 사전에 예방하기 위해 선행연구와 양산 단계에 있어 단계별 특허 검증을 강화하고 상시적으로 업계의 특허 분쟁상황을 모니터링할 것입니다.
또한 신기술에 대한 특허 발굴에 집중하고, 주요 제품에 대해서는 글로벌 특허출원을 확대해 나갈 예정입니다.
5. 연구소 비전과 운영전략
최근 개발되는 차량 1대의 SW 소스코드는 1~2천만 줄에 달할 정도로 복잡해지고 있어 표준화된 소프트웨어 설계가 중요해졌습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국제표준 인증 및 소프트웨어 개발 지원업무를 할 수 있는 중앙조직을 운영하고 있고 집중이 필요한 분야에 대해서는 TFT를 조직하여 전 제품의 소프트웨어 개발시 표준화된 설계를 통해 안전성을 확보하고 있습니다.
갈수록 중요해지고 있는 Open R&D를 실현하기 위해 2009년부터 기술포럼과 CTO포럼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기술포럼은 다양한 학계 전문가들로부터 선진 기술동향과 현안 문제해결을 위한 아이디어를 얻는장으로 활용하고 있으며, CTO포럼은 모든 기술 분야에서 협력사CTO들과 함께 서로의 기술개발 방향을 공유하고 공동의 이슈 사항을 긴밀히 협의하는 장으로 활용하고 있습니다.
6. 연구인력 육성계획
우수인력 확보를 위해 채용경로를 다양화하고 있습니다. 공동 산학연구를 수행하고 있는 연구실 대상으로 우수인력 확보를 추진 중이며 해외 우수인력 확보를 위해 매년 북미의 주요 대학에서 정기적인 설명회를 실시하고 있습니다.
우수인재의 유치보다 더 중요한 것이 회사의 인재상에 맞도록 육성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세계 최고의 전문가로 성장할 수 있도록 육성로드맵 중심의 R&D 인력 육성체계를 구축하여 운영하고 있으며, 개인별 육성계획서 운영과 다양한 인사교육 솔루션 및 산학연계 프로그램 등의 제공을 통해 자기주도적인 전문가로 성장할 수 있도록 촉진하고 있습니다.
또한 기술전문가와 관리자로 분리되어 육성이 가능하도록 Dual-Track의 운영을 통해 장기적인 성장을 이끌어주고 있습니다.
7. 당부 및 각오
케빈 케네디와 메리무어의 ‘100년 기업의 조건’에 따르면 세계 기업들의 평균수명은 단 13년에 불과하고 30년이 지나면 80%의 기업이 사라진다고 합니다.
그만큼 기업의 지속 성장은 힘들다는 것이며, 이러한 불확실성은 갈수록 증대되고 있습니다.
현대모비스는 지금까지 국내외 그 어떤 기업보다 빠른 성장을 이룩해 왔습니다.
다시 한번 재도약을 꿈꾸는 지금, 원칙에 충실하고 기초 체력을 다지는 것에 더욱 집중하여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뤄낼 것이며, 한국 자동차 산업의 무한 발전을 위해 힘쓸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