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기술경영인인터뷰

해피프리즘 1 - 이달의 엔지니어상 11월 수상자

끊임없이 도전하는 열정으로
초고순도 태양전지용 EVA 수지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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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분자산업체 분야의 소재 개발에 전념해온 삼성토탈㈜ 조재환 수석연구원은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도전정신으로 이번에세계 최고 수준의 초고순도 태양전지용 EVA 수지개발에 성공했다.

이를 통해 국내 화학소재산업 발전에 기여함으로써 이달의 엔지니어상을 수상했다.


Q1. 초고순도 태양전지용 EVA 수지에 대해 설명해주세요.

EVA(Ethylene Vinyl Acetate) 수지는 에틸렌과 초산비늘을 주재료로 생산됩니다.
 
그리고 태양전지용 EVA 수지는 습기, 충격 등 외부환경으로부터 태양전지를 보호하는 봉지재(태양전지 셀을 고정하고 보호해 표면과 뒷면의 보호 부재를 접착하는필름 형태의 접착재료)의 핵심소재입니다.

삼성토탈은 고온/고압 Tubular 반응기를 이용해 불순물을 획기적으로 개선시켜 초고순도 태양전지용 EVA resin을 개발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Q2. 상기 기술로 인한 향후 파급효과는요?

New Peroxide System Design으로 총 반응 시간을 획기적으로 단축시켰으며, Gel 수준이 기존 Autoclave 반응기 대비 1/10이상 저감되는 효과가 있습니다.
 
이를 통해 2011년 287억원의 매출액을 달성했으며, 향후 3년간 약 4,500억원의 매출이 예상됩니다.


Q3. 기술개발 활동에 있어 어려웠던 일과 극복 방법은 무엇입니까?

EVA는 3,000기압 수준의 초고압 반응기에서 생산되는데, 상업용 반응기에서 안정적 생산이 가능한 최대 VA 함량은 18%입니다.

그러나 태양전지용은 28% 이상으로 Tubular 반응기의 공정에 한계가 있을 수 밖에 없습니다.

때문에 이를 생산하기 위해서는 설비개조가 필요할 뿐만 아니라 검증되지 않은 새로운 반응 조건을 대입해야만 했습니다.

초고순도 태양전지용 EVA 제조 시 초산이 발생되어 반응기 부품의 부식에 직접적 영향을 주기 때문에 부식 방지 방안이 필요한 상황이었죠.

또한 태양전지용으로 사용이 가능할 정도로 순도를 향상시키는 방안에 대해서도 많은 고민이 필요했습니다. 이에 대해 생산부서와연구팀이 수시로 만나 긴밀한 기술협의를 실시했고, 결국 문제들을 극복해냈습니다.


Q4. 조재환 수석연구원님의 인생철학이 듣고 싶습니다.

“아무도 네 인생을 대신 살아주지 않는다.” 라고 한 P. Chesterfield와 “낙관적인 사람은 절망 속에서도 여전히 희망이 가득하고 비관적인 사람은 희망 속에서도 여전히 절망한다.” 라고 한 노화난(盧化南)의 말을 좋아합니다.

이들의 말인 즉, 일시적인 어려움이 있더라도 항상 긍정적인 마인드를 가지고 극복하려고 노력하면 결국 해낼 수 있다라는 것이겠지요. 이 말을 마음속에 항상 새겨 넣고 가족과 주변 사람들에게 들려줍니다.


Q5. 후배 엔지니어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요?

Neils Bohr이 “전문가란 특정분야, 자기 주제에 관해서 저지를 수 있는 모든 잘못을 이미 저지른 사람이다.” 라고 했습니다.

실수는 가장 위대한 경험이라는 말처럼 행동에 앞서 지나치게 실패에 대해 겁 먹거나 소심해지지 말고 새로운 일에 끊임없이 도전하는 열정을 가지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Q6. 앞으로 도전하고 싶은 일이 있으시면 말씀해주세요.

현재, 축적된 독자개발 능력을 기반으로 다양한 고객 니즈를 반영한 친환경 에너지 핵심소재뿐만 아니라 경량화 소재, 이산화탄소 발생 저감 소재 개발에 도전하고 싶습니다.


‘이달의 엔지니어상’은 산업현장에서 기술혁신을 통하여 국가경쟁력 및 기업의 발전에 기여한 우수 엔지니어를 발굴 포상함으로써 산업기술인력의 자긍심을 제고하고 기술자 우대 풍토를 조성하고자 제정된 상으로 2002년 7월부터 매월 2명씩 시상하고 있다.


최선을 다하자는 신념으로
독자적 자동차시트 기능품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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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회없는 삶을 위해 항상 모든 일에 최선을 다한다는 대원정밀공업㈜ 김동일 연구소장은 25여 년간 자동차시트의 핵심제품개발에 전념해온 엔지니어다.

이번에 시트 기능품인 등받이 조절장치 및 높낮이 조절장치를 독자적으로 개발하여 국산화함으로써 그 공로를 인정받아 이달의 엔지니어상을 수상했다.


Q1. 등받이 조절장치 및 높낮이 조절장치 기술에 대해 설명해 주세요.

자동차시트는 사람과 자동차의 인터페이스 역할을 해주고, 올바른 착좌자세를 유지할 수 있도록 편의성을 제공합니다. 또한 다양한 환경 조건(노면상태, 충돌)에서도 안전성을 보장해야 하는 중요한 부품입니다.

특히 운전석 시트는 개개인의 신체 특성과 운전자세에 따른 최적의 운전조건을 갖추기 위한 조절장치가 필요합니다.

이러한 장치에는 시트의 전 후방 위치를 결정하는 시트트랙, 등받이의 각도를 조절하는 리클라이너, 쿠션의 높낮이를 조절하는 하이트 어져스터가 있습니다.

이번에 개발한 등받이 조절장치는 부품 간 조립 틈새를 최소화하여 안전기능은 물론 감성품질을 대폭 향상시킨 기술입니다.

또한 높낮이 조절장치는 상하로 작동하는 레버에 의해 양방향 클러치를 작동하고 클러치가 작동하지 않을 때에는 브레이크 기능이 작동하여 어떠한 주행여건 하에서도 시트의 위치를 움직이지 않게 하는 기술입니다.


Q2. 상기 기술로 인한 향후 파급 효과는요?

그동안 시트 기능품은 유럽과 일본 등으로부터 고가의 제품을 수입해 적용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이번 기술개발을 통해 독자적인 신기술을 확보하고 수입품 대체를 통한 원가절감을 이루었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큽니다.

단순한 국산화가 아닌 세계시장에서 유수의 부품업체들과 경쟁할 만한 수준의 기술력과 품질을 갖추고 있어 글로벌 시장에서 선전 중인 국내 완성차 업체에 힘을 실어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또한 이번 기술개발을 통해 축적된 노하우는 국내외 글로벌 업체들과의 경쟁에서 우위를 선점할 수 있는 밑거름이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Q3. 기술개발 활동에 있어 어려웠던 점과 극복 방법은 무엇입니까?

아이디어 구상에서부터 실용화까지 전 과정이 도전의 연속이었습니다.

자동차 운행중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조건에서 승객의 안전을 보증해야 하는 제품의 특성상 제조공정에서 발생가능한 모든 경계 조건을 검증하는 일에 가장 많은 시간과 노력을 기울였던 것 같습니다.

결코 쉽지 않은 일이었지만 어떠한 어려움이 있어도 반드시 성공해야 한다는 절박한 심정이 저를 더욱 더 도전적으로 만든 것 같습니다.


Q4. 김동일 연구소장님의 인생철학이 듣고 싶습니다.

매 순간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으려 노력했으며 중용을 지키려는 마음가짐으로 살아왔습니다.
 
“현실에 최선을 다하며 후회 없는 삶을 살자”는 것이 그동안 제가 살아온 발자취였으며 앞으로의 여정도 변함이 없을 듯합니다.


Q5. 후배 엔지니어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요?

글로벌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서 준비되어 있는 사람, 노력하는 사람, 열정적인 사람이 되기를 바랍니다. 연구활동을 하면서 여러 어려운 상황을 접하는 데 특히 실패에서 얻은 경험과 노하우는 성공으로 가는 과정입니다.

때문에 진취적이고 긍정적인 마음가짐을 갖는 것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