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니스에서 찾은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
웰니스 시장의 발전 상황을 고려할 때, 산업의 조기창출을 위해서는 우선 B2G시장의 활성화를 꾀하는 것이 유리하다.
정부의 복지사업과 웰니스를 연관지어 추진하는 경우, 시장의 파급력을 높이는 것은 물론이고 정부 복지정책의 선진화를 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는 향후 B2C, B2B로 시장이 확대되는 출발점이 될 수 있다.
웰니스라는 개념이 하나의 비즈니스로 자리잡기 위해서는 다양한 형태의 비즈니스 모델을 창의적으로 개발하는 것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특히 우리가 얘기하는 웰니스라는 개념에서 다루고 있는 영역들은 어떻게 보면 지금까지 없었던 것들을 새롭게 제시한 것이라기보다는 그 동안 경험하고 있었던 것들을 새롭게 확장한 것이라고 볼 수 있다.
그러므로 웰니스의 차별점은 결국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Business Model)에서 나타나야 한다.
수요자 요구 중심(Need/Demand Driven)의
비즈니스 모델 추구
그렇다면 먼저 비즈니스 모델이 무엇인지에 대한 간단한 개념 정의부터 시작하는 것이 좋겠다.
“비즈니스 모델이란 하나의 조직이 어떻게 고객들이 중요시하는 가치를 포착하고 그것을 제품과 서비스로 전환하고, 결국 고객에게 전달하는지의 전체적인 과정과 방법을 논리적으로 설명하는 틀이다.” 라고 정의할 수 있다.
이러한 정의에 따르면 결국 비즈니스 모델을 결정하는 것의 출발점은 고객들이 원하는 가치를 발굴하는 것에서 출발하는 것이 원칙이 될 수 있다.
그러므로 웰니스 분야에 있어서 비즈니스 모델의 핵심은 결국 기술주도형(Technology Push) 방식이 아니라 사용자들의 요구에서 출발하는(Needs/Demand driven) 방식의 접근이 필요하다.
이런 측면에서 한국생산기술원에서 조사 분석한 수요자들의 요구를 살펴보면 다양한 형태의 웰니스 비즈니스 모델이 가능할 수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표1 미래유망 비즈니스 모델 수요 발굴 사례
<표1>에서 나타나는 바와 같이 웰니스와 관련된 다양한 수요자 계층들의 요구는 여러 형태의 가치와 서비스, 그리고 기술들을 요구하는 것으로 나타난다.
건강과 직접 연결된 수요자들의 요구가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지만 일상적인 생활공간에서의 건강하고 편리한 삶을 지원하는 부분에 대한 요구가 크게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또한 현대인들의 스트레스와 정신적 고통에 대한 부분을 해소하는 것에 대한 수요자들의 요구 또한 큰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그런데 이러한 수요자들의 요구는 기존의 상품과 서비스 모델에서도 꾸준하게 지원되던 사항들이었다.
그렇다면 이러한 상황에서 웰니스는 어떤 차별적인 가치를 바탕으로 새롭게 수요자들에게 서비스를 하겠다는 것인가. 그것은 ‘웰니스의 기본모형’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그림1 웰니스 모델
웰니스 모델은 사람들이 일상생활에서 정신적, 신체적으로 건강한 상태를 유지할 수 있도록 일상생활에서 개인별 정보를 측정하여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모델을 의미함
웰니스의 기본모형
웰니스를 통해서 수요자들에게 제공하려고 하는 기본적인 가치는 기존의 상품 혹은 서비스와 큰 차이는 없다고 볼 수 있다.
웰니스가 강조되고 웰니스를 통해 새로운 가치의 전달을 강조하는 것은 바로 우리가 가지고 있는 과학기술의 엄청난 성과와국가 전체적으로 하드웨어적, 소프트웨어적 기반을 확고하게 구축하고 있는 우리의 정보통신 기술이 웰니스에 적극적으로 도입된다는 점이다.
이러한 것들을 설명하면 <그림1>과 같은 모습이 된다. 필자는 웰니스가 구현되기 위한 기본모델에는 크게 네 가지의 핵심적인 컨포넌트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수요자들에게 전달하려는 가치 혹은 서비스가 어떤 것이 되든 웰니스 모형의 추구는 다음과 같은 네 가지 요소를 포함하게 되는 것이다. 첫째는, 센싱기술에 관한 것이다.
국가 연구개발사업을 통해 개발된 각종 Sensing Technology와 다양한 센서들을 웰니스에 활용할 수 있도록 기술 이전 등에 각별히 신경써야 한다.
웰니스가 추구하는 것은 결국 일반인들이 일상적인 생활을 하는 과정에서 건강한 생활환경, 생활습관, 건강관리 활동이 일어나는 것을 의미하는 것인데, 이러한 것이 가능하기 위해서는 일상생활의 제반 영역에서 신체, 정신, 환경, 시설물에 대한 센싱(일상적 측정)은 절대적으로 필요한 것이다.
그러므로 웰니스산업 육성에 있어서 센싱기술의 고도화는 반드시 실현되어야 하는 것이다.
그리고 웰니스산업을 진행함에 있어서는 센싱기술의 활용을 통한 건강성의 진단이 모든 영역에서 요구되는 사항이라고 볼 수 있다.
두 번째는, IT Platform 및 D/B에 관한 것이다.
센싱된 데이터들이 DB센터로 전달되고 분석되는 과정에 관한 것으로, 이를 통해 측정된 데이터가 정상적인 것인지, 아니면비정상적인 것인지에 대해 판별할 수 있다.
세 번째는, 서비스프로바이딩에 관한 것이다. 단순하게는 서비스라고 할 수 있다. 측정된 데이터에 대한 해석을 바탕으로 사용자가 건강한 삶을 영위할 수 있는 처방을 종합적으로 제공하는 것이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중요한 항목이 바로 상품과 서비스에 관한 것이다. 이것은 웰니스의 기준에 맞는 제품이나 서비스를 개발해서 사용자들에게 제공하는 것을 말한다.
이러한 내용을 종합하면 웰니스는 일상적 생활에 대한 통합적인 관리메카니즘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므로 웰니스라는 개념을 통해 사용자들에게 가치를 제공하기 위해서는 전술 요소들의 반영이 필요하다.
그렇다면 웰니스의 다양한 서비스들이 사용자들에게 전달되고 일상적으로 활용되기 위해서는 어떠한 형태의 비즈니스 모델이 필요한 것일까?
그림2 이해관계자그룹 간의 관계
그림3 웰니스 관련 비즈니스 모델
웰니스 관련 비즈니스 모델
(Wellness Business Model)
<그림2>에서 보는 바와 같이 웰니스 분야는 중요한 이해관계자 그룹들의 관여가 있어야 한다. 이를 통해 하나의 비즈니스 모델이 만들어질 수 있다.
주요 이해관계자그룹으로 우선 고려해야 하는 그룹은 사용자(User)집단이다.
비용을 부담할 그룹에 대한 정의, 상품을 제공할 그룹에 대한 정의, 서비스를 전달할 주체(이것이 매우 중요)의 정의, 그리고 Regulation을 관장하는 규제 당국자 등의 참여가 절대적으로 중요하다.
이러한 이해관계자들 간의 관계에서 다양한 형태의 비즈니스 모델이 가능해진다.
일반적으로 생각할 수 있는 웰니스 비즈니스 모델의 표준적인 형태는 <그림3>과 같다.
<그림3>에서 보는 바와 같이 웰니스 비즈니스 모델은 원천기술을 가진 혁신적 창조기업, 정보통신플랫폼을 보유한 기업, 그리고 시장접점에서 사용자에게 서비스를 전달하는 기업들 간의 관계 속에서 비즈니스 모델이 형성될 수 있다.
한편 시장 창출이라는 관점에서 바라볼 때 어떤시장에 우선적으로 접근하는 것이 좋을까? 기본적으로 B2B, B2C, B2G를 모두 고려할 수 있다.
헬스케어 관점에서 외국(미국 및 유럽)에서는 직원들의 건강을 관리해주는 B2B시장이 형성되어 있는 상황이나, 국내에서는아직까지 적극적 의미(직원들에 대한 종합적 건강관리)의 건강관리 서비스는 태동단계라고 볼 수 있다.
그림4 경상북도 : 대가야 건강공원 ‘고령군 헬시하트’ Ubi 無患TM(2011년)
그림5 용인시 : 도심 속 편안한 쉼터, 동백 ‘U-PARK’ Ubi 無患TM(2012년)
그림6 병영에 웰니스 개념을 적용한 케이스
그림7 정신건강 분야 웰니스 비즈니스
다양한 형태의 웰니스 비즈니스 모델
다음의 몇 가지 케이스는 웰니스 비즈니스가 다양한 형태로 추진되고 있음을 실증적으로 나타내는 것이라고 볼 수 있다.
<그림4, 5>에서 보는 바와 같이 두 케이스는 B2G의 형태로 진행되고 있는 사업의 형태이며, 이것은 공원이라는 공간을 중심으로 주민들의 일상적인 건강관리 활동을 지원하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형태이다.
또한 웰니스 개념을 군대 공간에 적용하는 것도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로 고려할 수 있다(<그림6> 참조).
대규모의 인원이 같은 공간에서 생활하는 상황을 고려할 때 군대웰니스 개념의 개발 및 비즈니스 모델 개발이 가능한 분야가 될 수 있다.
또 다른 형태의 웰니스 비즈니스는 바로 정신건강 분야에 관한 것이다(<그림7> 참조).
그림8 Fitlinxx Alliance사의 웰니스 모형
그림9 다국적 컨설팅회사의 웰니스 형태
외국의 케이스로 Fitlinxx Alliance사의 웰니스 모형은 피트니스센터를 중심으로 다양한 서비스들이 종합적으로 제공되는 형태를 나타내고 있다(<그림8> 참조).
마지막으로 웰니스컨설팅 모형 또한 다국적 컨설팅회사에서 나타나고 있으며, 고객사에 맞는 웰니스 모형을 설계하고 웰니스벤더 선정에 집중된 형태이다(<그림9> 참조).
맺음말
웰니스 시장의 발전 상황을 고려할 때 산업 창출의 일차적인 타겟은 B2G시장으로 접근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판단된다.
특히 고령화 사회와 더불어서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고 있는 정부의 복지비용을 고려하면, 웰니스는 정부의 복지사업과 연관되어 추진될 때 시장의 파급력과 정부의 복지정책에 기여할 수 있는 부분이 클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실제로도 공공분야에서 웰니스 개념이 포함된 사업들의 추진이 빈번하게 일어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그러므로 B2G를 통해 웰니스 비즈니스 모델의 초기모형을 구축하고 이를 바탕으로 B2B시장으로 진입하며, 웰니스가 활성화된 시점에서 결국 B2C시장으로 확대하는 것이 적절한 것으로 판단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