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혁신 성공사례

제19회 기술경영인 하계포럼 - 경영강좌

경영강좌 1

불황 극복의 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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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황이 왔을 때 개인 혹은 기업은 어떻게 할 것인가. 국가나 정책에 의존할 것인가? 아니면 스스로 탈출할 것인가? 스스로의 혁신을 통해 불확실성 시대의 위기를 극복해야 한다는 것이 결론이다.


자력, 경쟁력을 키워라!

날기 위해 번데기를 벗고 나오는 나비의 모습에서 우리는 굉장한 투쟁을 엿볼 수 있다.

곤충학자 파브르는 언젠가 번데기를 벗고 나오려는 나비의 그러한 모습을 보고 안타까워 손으로 번데기를 까주는 행동을 하게 된다. 하지만 나비는 얼마간, 그것도 제대로 날아가지 못한 채 떨어져 죽는다.

파브르는 자기 힘 자기 의지로 나와야 나비가 생명력을 얻는다는 사실을 깨닫는다.

한 농부가 호두나무 농사를 짓는데 태풍이 지나가 열매의 반이 나무에서 떨어진다. 농부는 그것을 태풍 탓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한 해엔 호두나무 주위에 비닐막을 설치하게 된다.
 
그리고 그해 많은 양의 열매를 수확한다. 하지만 호두 껍데기를 깨보니 상품성이라곤 전혀 없는 쭉정이 상태의 열매만 가득했다.

농부는 한 가지 교훈을 얻는다. 태풍이 왔을 때 자연적으로 약한 열매들은 사라지고, 살아남은 열매들은 아주 잘 성장해 나간다는 사실을, 이처럼 경쟁력이 없는 것들을 걸러내야 강해지고 끝까지 살아남는다는 것을 배운 것이다.

불황을 탈출하는 방법, 그것은 남이 도와주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탈출하는 것이다. 다시 말해, 우리 스스로의 혁신이 필요한 것이다.

혁신을 꾀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 혁신의 원동력은 과연 무엇인가?
 

혁신의 원동력

첫째로 CEO 스스로의 고민이다. 훌륭한 CEO는 늘 아이디어를 고민한다.

로또 번호를 기입할 때 고민을 덜어주는 ‘로또 라이타’라든가 영화관이나 어두운 곳에서 메모할 수 있는 ‘라이트팬’이라든가. 반경 50m 내의 파리를 유인해 잡는 ‘파죽기(파리 죽이는 기계)’ 같은 것들은 바로 CEO의 고민에서 탄생하고 히트를 친 상품들이다.

둘째는 고객으로부터의 아이디어다.

바셀린 회사는 매출이 없어 고객들에게 설문을 돌린다. 질문은 “고객님들은 바셀린을 어떤 용도로 많이 씁니까?”라는 것. 한 여성이 특이하게도 눈화장을 지울 때 효과가 탁월하다는 말을 한다. 폼즈보다도 안전하고 사용이 편리하다는 것이다.

이 바셀린 회사는 바셀린의 새로운 용도를 홍보했고 매출은 기존보다도 다섯 배 이상 증가하게 된다.
 
‘암 앤 해머’라는 베이킹 가루를 팔던 회사 역시도 고객으로부터의 아이디어로 살아남은 회사다.

그들 역시 고객들로부터 베이킹 가루가 빵을 만드는 것보다 냉장고 탈취 제거, 또는 카펫 청소용으로 더 뛰어나다는 말을 듣게 되면서 매출을 증가시킬 수 있는 방향을 찾게 된다.

셋째는 자연으로부터의 힌트다.

도마뱀의 발바닥에서 힌트를 얻어 개발한, 벽을 타는 로봇 ‘스티키봇’, 물에 잘 젖지 않는 성질을 가진 연꽃잎으로부터 착안해 개발한 물에 젖지 않는 나노섬유, 섬유질이 복잡하게 맞물려 있는 딱정벌레의 날개 속에서 영감을 얻어 개발한 신개념 벨크로(찍찍이), 파도 속에서도 잘 붙어 있는 홍합을 이용해 만든 친환경 접착제 등등이 그 예들이다.

자연은 혁신, 아이디어의 샘인 것이다.

다섯 번째로, 새로움의 추구다. 시계 내부에 표적이 떠다녀 레이처 총으로 그것을 맞춰야 비로소 알람을 끌 수 있는 시계가 그 한 예인데 이것은 기존의 제품에 또 다른 새로움이 개입한 사례라고 볼 수 있다.

여섯 번째, 기업 간의 교류가 ‘혁신’을 낳는다. 운전수의 조작 없이도 빗물의 양에 따라 운동 횟수를 달리하는 자동차 와이퍼는 우리나라의 자동차 관련 세 기업이 합작해 만들어 세계 여러 나라로 수출하는 물품이다.

마지막으로 직원들의 아이디어가 혁신을 끌어온다. 회사의 일차고객은 직원이며 그러기에 잘 모셔야 한다.

회사는 직원들과 아이디어를 공유해 보다 뛰어난 제품을 탄생시켜야 한다. 터지지 않는 부탄가스는 바로 직원의 아이디어에서 비롯한 상품이다.

이를 토대로 잘 따져보면, 불황은 어쩌면 존재하지 않는 것일 수도 있다. 혁신적인 아이디어, 변화에 발 맞춘 새로운 생각과 사고, 이러한 것들을 가지고 있는 기업들이라면 말이다.

그들이 앞으로 더 커다란 시장을 창출하고 더 나아가 글로벌 시장까지도 쥐어흔드는 막강한 힘을 얻지 않을까? 그것이 혁신의 완성이다.


경영강좌 2

과학의 역사에서 배우는 창의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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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의 철학자이자 작가 케스틀러(Arthur Koestler)는 Bisociation이란 단어를 창시한다.

이는 협력을 뜻하는 스페인어 Asociation에서 단수인 a를 지우고 둘 이상을 의미하는 bi를 넣음으로써 ‘협력’이라는 의미에 더 가까이 가려는 의도에서 탄생한 언어다.

다시 말해, 두 가지 이상의 어떤 것이 연결되고 융합된다는 의미를 가진다.


창의성과 융합의 힘

Bisociation이란 협력뿐 아니라, 인간의 창의적 활동을 일컫기도 한다. 이 단어에 적용할 수 있는 영역에는 유머나 과학적 발견, 그리고 예술이 있다.

첫째, 유머는 예상을 빗나가는 엉뚱한 말이나 행동으로 상대를 당혹시키게 만드는 행위로 하나의 정신적인 영역에 또 다른 정신적 영역이 침범하여 벌어지는 일종의 유희적 해프닝이라 볼 수 있다.

둘째는 과학적 발견이다. 단 하나의 사고 속에서는 그것이 아무리 복잡한 것이라도 하나의 룰을 따라 형성되게 마련이다. 과학적 발견은 다른 측면에서의 사고가 개입하면서 형성되는 새로운 ‘사고의 융합체’라고 볼 수 있다.

셋째, 예술은 많은 논란과 해석을 낳는 일반적인 사고에서 벗어난 창조물이다. 이처럼 하나의 사고에서 끝나지 않고 새로운 사고를 끌어와 접목시켜 탄생한 것들을 향해 우리는 감탄을 연발한다.

그래서 우리는 유머 앞에서 HAHA, 과학적 발견 앞에서 AHA, 예술 앞에서 AH라고 소리치는지 모른다. 하나의 사고에서 끝나지 않고 새로운 사고를 끌어와 융합 발전시켰던 인물들을 소개해 본다.


무엇이 창의성인가?

먼저 뉴턴은 광학이론과 천체물리학, 그리고 우리가 잘 아는 만유인력을 연구한 과학자이다.

뉴턴은 행성과 행성 사이에 거리의 제곱에 반비례하는 힘이 존재한다는 당시로써는 이해할 수 없는 가설로 만유인력을 정의하려 들었다.
 
당시엔 물체와 운동 이외의 눈으로 보이지 않는 것은 우주 어디에도 존재하지 않는다고 믿던 시대였다.  뉴턴은 자연철학자나 다른 과학자들과 달리 눈에 보이지 않는 ‘힘(Force)’이라는 개념을 도입한 것이다.

다음으로 생존경쟁을 통한 변이의 계승을 설명한 ‘진화론’의 저자 다윈을 소개한다.

5년간의 세계 여행에서 돌아와 그는 생각한다. 세상엔 너무 많은 종의 동식물이 있지만 신이 과연 한순간에 이 모두를 만들었을까? 그러던 중 다윈은 맬더스의 인구론을 접하게 된다.

그는 동식물과는 전혀 상관없는, 생존경쟁을 이야기한 ‘인구론’에서 살아남는 것과 그렇지 못한 것들 사이의 작은 차이가 세대를 거치며 커다란 차이로 발전한다는 생각을 갖게 된다. 그리고 ‘진화론’이 탄생한다.

마지막으로 아인슈타인을 소개한다.  아인슈타인의 상대성이론은 설득력 있고 체계적인 이론이다.
 
A라는 물체와 B라는 물체가 같은 속력으로 움직일 때 A에서 본 B는 움직이지 않는 것과 같다는 단순한 문제에서 시작된 이 문제는 9년간의 고민 끝에 시계의 싱크로나이즈실험을 통해 공간의 제약에 따라 시간이 다르게 갈 수 있다는 상대성이론을 탄생시키게 된다.


새로운 사고를 가져라

이 세 인물의 공통점은 남들이 생각지 못한 새로운 해석으로 위대한 지적 유산을 남겼다는 것이다. 우리는 살면서 많은 문제에 직면한다. 새로운 방향으로 해석하려는 사고가 절실한 시대이다.

어떤 사람이 전혀 다른 생각으로 어떤 문제를 풀었을 때 우리는 그를 창의적인 사람이라고 말한다.

똑같은 사고에서 벗어나는 사람, 우리는 때로 엉뚱해야 하며 그 엉뚱한 생각을 모두가 알고 있는 어떤 것에 융합시켜 전혀 새로운 어떤 것을 일궈내야 할 것이다.

그것은 이 시대에서 살아남는 몇 안 되는 길 중의 하나일 것이다.


경영강좌 3

Smart 10년 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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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를 예측하기란 어려운 일이다. 미래로 갈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미래를 스케치하는 논리적 상상력이다. 논리적으로 미래를 상상하며 더 나은 미래를 위한 통찰력을 길러야 한다.

미래에 닥칠 위기나 기회요소를 미리 파악함으로써 우리는 미래를 좀 더 효율적으로 운전할 수 있다.


새로운 10년이 100년을 좌우한다

앞으로의 10년은 굉장히 중요하다. 개인이든 기업이든 국가든, 향후 십년을 어떻게 운전하느냐에 따라서 운명이 달라질 수 있는 시기이다. 현재의 글로벌 경제 위기는 짧게는 3년, 길게는 6년정도 갈 것으로 보인다.
 
우리나라에도 역시 2015년경부터 본격적으로 위기가 찾아오고 기술에 있어 중국에게 추월을 당하면서 약 5년간 각 기업의 수입과 매출이 줄면서 급격한 경제 정체를 격을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혁신적인 구조조정과 미래를 보는 기업들의 예상 시나리오가 중요하다.

우리나라는 그러한 위기를 극복할 만한 재력과 인력, 기술이 충분히 있다. 중요한 것은 향후 십년간 그것들을 어떻게 이용하느냐에 따라 판도가 달라질 수 있다는 사실이다.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인가, 아니면 장기적인 불황을 견뎌내야 할 것인가는 그러한 요소의 운용 능력에 달려 있다.


향후 10년은 패러다임 전환의 시대

새로운 미래에서 살아남기 위해 기업과 국가는 새로운 대전을 벌인다.

첫 번째 대전은 3D 인텔리전트 네트워킹 인프라 대전이다.  향후 십 년은 가상과 현실의 구분이 사라지고 가상과 현실이 동시에 존재하는 시기이다. 즉, 이 시기를 극복하려면 IT 인프라를 최대한 활용해야 한다.

텍스트와 이미지의 단계인 2D에서 현실에 있는 사람과 가상에 있는 나의 투사된 이미지, 말하자면 아바타가 서로 연결되면서 존재하는 진화의 시대가 도래함으로써 기업은 필연적으로 IT 인프라 구축의 필요가 절실하다.

One Purpose One Device, 하나의 목적만을 위한 하나의 디바이스의 시대를 넘어 Multi-Size One Device, 하나의 디바이스로 다양한 컨텐츠를 즐기는 이 시대를 점유하려면 혁신적인 아이디어뿐만 아니라, 혁신적인 아이디어의 지속적인 프로세스가 중요하다.

두 번째 전쟁은 생산의 신 3요소 대전이다. 생산의 3요소, 즉 가상 생태계와 집단지성, 가상의 자본인 ‘지식’을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따라 백년이 달려 있다.

인간활동의 새로운 생태계를 예측하고, 노동의 범주를 벗어나, 가상의 대화를 통해 협업하여 회사를 발전시키는 페이스북처럼, 집단지성을 통한 지속적인 혁신을 이끌고 가상의 자본인 ‘지식’을 어떻게 활용하는냐에 미래가 달려있다고 말할 수 있다.

세 번째는 미래 산업의 융복합 Mashup 대전이다. 향후 십 년은 기술과 눈에 보이지 않는 지식들을 하나로 결합하는 시대이다. 이때의 대전을 공간전쟁이라 부른다.
 
공간의 3요소인 OS, 디바이스, 생태계의 결합이 인간의 공간을 지배한다는 의미로 이들 중 하나라도 놓치게 되면 기업은 살아남기 힘들다.

미래의 집은 스마트폰과 같다. 집이 하나의 디바이스이고 OS는 그 집의 운용체계이다. 이들 중 하나라도 놓치게 되면 그것을 다 가진 기업으로부터 패하게 되는 것이다.


미래대전에서의 승리 요건은?

일단 신기술을 가져야 한다. 최고의 기술로써 세계적인 수준에서의 입지를 굳혀야 살아남는다.
 
우리나라가 미국, 일본, 독일의 기술을 뛰어넘으려면 원천기술을 많이 보유해야 한다. 또한 기술 보유에 멈추지 말고 새로운 비즈니스 전략을 세워야 한다.
 
한 가지 충격적인 이야기를 들자면, 한국에서 개발하다가 세계화시키지 못한 것을 보완해 만든 것이 애플의 스마트폰인데 이는 아무리 뛰어난 기술이라도 세계화시키지 못하면 그것으로 끝이라는 의미이다.

결국 기술과 비즈니스의 융합이 미래를 바꾸는 힘이다. 기존의 기술을 새로운 것과 어떻게 복합하느냐에 따라서 또한 어떻게 파느냐에 따라서 미래를 얻을 수도 잃을 수도 있는 것이다.

결론적으로, 이런 전쟁에서 승리하기 위해서는 기술의 문제를 극복하고 창의성을 발휘해야 하며 전략 외 변수에 잘 대비해야 한다.

미래의 전쟁은 예측의 전쟁이다. 누가 먼저 위기와 기회를 인식하느냐가 생존과 직결된다. 미래의 소비자들은 무엇을 원하는가? 하는 문제를 놓고 우리는 논리적 상상력을 동원해야 한다.

이것이 힘이다. 미래 사회의 소비자들을 끌고 가는 힘! 이제는 사람이 미래를 만드는 것이 아니라 미래가 사람을 만드는 것이다. 미래를 쫓아가기에 급급하지 말고 미래를 창조할 수 있는 능력을 가져야 한다.